20대 여성 10명 중 1명꼴로 흡연을 하고 있어 전체 연령대 중 흡연율이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주요 국가들과 비교하면 상당히 낮은 편이기는 하다. OECD 평균의 4분의 1 수준으로 낮은 편이지만 젊은 여성들의 흡연율이 상대적으로 높아 추후 여성 흡연율이 증가할 가능성이 크다.18일 한국건강증진개발원의 소식지인 `금연정책포럼` 최근호(9월호)에 실린 `여성 흡연의 현황과 정책방향`을 보면 한국 성인 여성의 흡연율은 2008년 이후 6% 안팎에서 정체 상태를 보이고 있다.오유미 국가금연지원센터 정책연구부장은 "성연 여성의 흡연율은 낮지만, 정체 추세에 있다"며 "20대 젊은 여성의 흡연율이 가장 높고 연령대가 높을수록 흡연율이 낮아지고 있어 앞으로 여성흡연율이 증가할 가능성이 있다"고 지적했다.오 부장은 "흡연이 남녀를 불문하고 건강상에 문제를 가져오지만 여성 흡연자는 또 다른 건강상의 문제를 겪는다"며 "자궁외 임신 확률이 비흡연자보다 2.2배 높고 유아가 호흡기 질환에 걸릴 위험도 크다는 연구 결과가 있다"고 설명했다.그는 "여성이 남성보다 니코틴 보조제에 대한 반응이 적은 점도 금연에 걸림돌이 된다"며 "여성의 금연에 대한 사회적 지지와 지원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하지만 네티즌 반응은 다른 곳에 초점이 맞춰지고 있다. 통계에 대한 반응보다 여성 흡연에 대한 차별적인 시선을 두고 갑론을박을 벌이는 상황이다."여자는 조용히 피는데 한국 남자는 길빵", "10명중 1명은 아니고 3명은 피는거같다. 술집가면 여자들 엄청 많이핀다" 등흡연률 통계를 드러낸 기사의 방향과는 달리, 댓글은 최근 심화되고 있는 양성혐오의 프레임에 맞춰 다툼이 일어나는 형국이다.
이석우기자 press@maximkorea.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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