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양철학을 주제로 강원 원주 중천철학도서관이 오는 28일 문을 연다. 원주시 흥업면 강릉원주대 인근에 들어선 중천철학도서관은 원주 출신으로 2008년 3월 작고한 동양철학의 대부 고(故) 중천(中天) 김충렬 박사의 업적과 정신을 기리기 위해 세운 철학 특화 공공도서관이다. 종합열람실 ‘학이재’, 어린이 전용 공간인 ‘시습재’, 전시실 ‘연경당’, 김충렬 박사 기증도서 열람·전시실인 ‘중천재’ 등으로 구성됐다. 중천재에는 고인이 소장하던 철학문집, 전문서 등 서적 1만여 권과 안경, 명함, 붓, 의복, 육필원고 등의 유품을 전시한다.
경기 고양시 풍동도서관은 다음달 4일부터 25일까지 매주 수요일 오후 7시~8시30분에 영화 평론 강의 ‘여행과 영화’를 진행한다. 이번 강의는 매주 여행과 관련된 영화와 도서를 함께 분석하고 토론하는 방식으로 이뤄진다. 각 회의 강의 주제는 ‘삶의 균형’ ‘인생의 샛길’ ‘여행의 매력’ ‘소박한 행복’이다. 강의에서 다룰 영화는 ‘먹고 기도하고 사랑하라’ ‘사이드 웨이’ ‘리스본행 야간열차’(사진) ‘카모메 식당’, 도서는 ‘이 모든 극적인 순간들’ ‘로드 페로몬에 홀리다’ ‘여행의 기술’ ‘카모메 식당의 여자들’ 등이다. (031)8075-9144
경기 의정부과학도서관은 다음달 1일부터 29일까지 4회에 걸쳐 가을 주간 천체 관측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매주 일요일 오전 10시10분부터 오후 3시까지 도서관 3층 천문 관측실에서 시간별로 태양과 금성을 망원경으로 관측하고 천문학에 대한 설명을 듣는 프로그램이다. 천문학 관련 전공자들이 현장에 나와 안전하고 재미있는 관측을 돕는다. 회차별 모집 인원은 20명. 참가비는 무료다. (031)828-8658
강원 춘천시립도서관은 17, 18일 인형극, 독서 골든벨, 할머니가 들려주는 무릎동화 등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구성한 책 축제를 연다. 17일 도서관 2층에서 북콘서트와 마술 행사, 옛이야기 대회 등이 열린다. 18일엔 동화잔치와 클래식 음악동화, 할머니가 들려주는 무릎동화, 난타공연이 이어진다. 어린이를 위한 부대행사로 전통채색화 체험, 페이스페인팅, 콩닥콩닥 책놀이, 전자책 체험, 책갈피 만들기, 사군자 그리기 등을 마련했다. (033)245-5109
지난 14일 저녁, 성남아트센터 오페라하우스. 공연 시작 전부터 뿌연 연기가 객석을 휘감고 있었다. 자리에 앉자 심장 박동과 같은 진동이 미세하게 느껴졌다. 암전되지 않은 극장 뒷편에서 한 남자 무용수가 걸어나왔다. 무언가에 홀리듯 두리번대던 그가 무대에 오르자 호페쉬 쉑터의 '꿈의 극장'이 비로소 시작됐다. ▶▶▶[관련 인터뷰] "무대와 객석 경계가 사라지는 경험해보세요"점점 빨라지는 비트와 큰 소리 때문에 뱃속이 소란스레 울렸다. 과장된 음향 효과로 기도와 식도까지 진동으로 떨리고 있다는 걸 인지한 건 처음이었다. 극장 측은 입장 직전, 음향이 부담스러울 수도 있으니 귀마개를 나눠줬다. 그럼에도 연출가의 의도를 존중하기 위해 귀마개를 낀 사람은 거의 없었다.13명의 무용수들은 강렬한 조명 아래 춤을 추며 무의식의 세계를 불러 세웠다. 사람이 꿈을 꾼다는 '렘수면', 우리가 기억하지 못하는 수많은 기억의 편린을 이어붙인 듯한 구성이었다. 무용수들은 한데 모여 절도있게 흐느적거리다, 어떤 순간에는 폭발하는 에너지에 휩싸여 격렬한 몸짓을 분출했다. 우리의 눈꺼풀이 열리고 닫히듯, 무대의 중간과 뒷편에는 막들이 분주하게 열리고 닫혔다. 작은 막들은 무대를 적당한 크기로 자르고 관객의 시야를 제한하는 '프레임'으로도 쓰였다. 무대를 닫은 커다란 막의 가운데 하단. 엎드려 누운 한 남자가 이내 무대 안쪽으로 쑥 빨려들어가는 모습은 어느 영화속 한 장면이 연상됐다. 이 검정색 막은 강렬한 조명과 대치를 이뤄 '암전'을 의미하는 요소로 해석됐다.공연이 절반쯤 지날때 무대에는 빨강 수트를 입은 3인조 밴드가 등장해 라
"예능 프로그램을 보면 제가 중간에 없어지는 경우가 종종 있습니다. 서 있을 수조차 없을 정도로 너무 아파서 촬영 중간에 나간 적이 많았습니다."밴드 FT아일랜드 보컬 이홍기가 지난 13일 화농성 한선염 환자들의 일상을 응원하는 웹드라마 '보통의 날' 선공개 시사회에 참석해 이같이 말했다.화농성 한선염은 통증을 동반한 염증성 결절, 악취가 나는 농양, 누관(터널)의 병변이 반복적으로 나타나는 만성 염증성 피부질환이다. 주로 엉덩이, 사타구니, 겨드랑이 등 피부가 접히고 민감한 부위에 자주 발생하며 영구적인 흉터를 남긴다.시간이 지날수록 증상이 악화하기에 장기적인 관리가 필요한데, 반복적이고 지속적인 염증은 통증과 악취, 분비물 등을 동반하기에 환자들의 수치심을 유발한다. 화농성 한선염 환자들은 비 환자 대비 우울증과 자살 비율이 높다.이홍기는 어린 시절부터 화농성 한선염을 앓았다고 한다. 그는 "연습생 시절 화농성 한선염이 발병하면 진통제, 소염제는 듣질 않았다"며 "FT아일랜드 멤버들이 비닐장갑을 끼고 연고를 발라주곤 했다"고 말했다. 이어 "드라마 촬영할 때는 매니저분들이 여벌 속옷을 준비해주기도 했다"고 털어놨다.화농성 한선염은 경증·중등증·중증으로 나뉜다. 완치는 어렵지만 적절한 치료를 받으면 증상을 완화할 수 있다. 다만 질환 인지도가 낮고 사회 인식이 부정적이기에 병원 내원을 꺼리는 경우가 많다. 이홍기도 "처음엔 원인을 모르는 피부 질환이라 여겨 숨겼다"며 "과거로 돌아간다면 상담받으러 병원으로 제일 먼저 뛰어갈 것"이라고 말했다.국내 화농성 한선염 환자 절반 이상은 20~30
일요일인 16일 전국이 대체로 흐리고 눈 또는 비가 내린 뒤 기온이 떨어지겠다.기상청에 따르면 수도권과 충청권, 경북 북부 동해안을 제외한 남부지방은 오후까지, 경북 북부 동해안은 저녁까지 눈이나 비가 오겠다.월요일까지 예상 강수량은 ▲경기동부 5~10㎜ ▲서울·인천·경기서부·서해5도 5㎜ 내외 ▲강원산지·동해안 10~40㎜ ▲강원내륙 5~20㎜ ▲충북 5~10㎜ ▲대전·세종·충남 5㎜ 내외 ▲전북 5~10㎜(16일) ▲광주·전남 5㎜ 내외 ▲경북북부·경북남부동해안 5~20㎜ ▲대구·경북남부내륙, 부산·울산·경남 5~10㎜ ▲울릉도·독도 5㎜내외 ▲제주도 5~20㎜다.같은 기간 예상 적설량은 ▲서울과 경기북서부·경기남서내륙 1㎝ 내외 ▲경기동부 3~8㎝ ▲강원남부내륙 5~15㎝ ▲강원산지 10~20㎝(많은 곳은 30㎝ 이상) ▲강원중·북부내륙, 강원동해안 3~8㎝(많은 곳 강원북부동해안 10㎝ 이상)▲충청권 1~10㎝ ▲전라권 1~5㎝ ▲경상권3~20㎝ ▲제주도 1~5㎝로 예보됐다.이날 오전 5시 현재 기온은 서울 7.1도, 인천 5.7도, 수원 6.5도, 춘천 5.0도, 강릉 6.2도, 청주 6.6도, 대전 6.7도, 전주 6.9도, 광주 7.1도, 제주 8.8도, 대구 6.1도, 부산 6.2도, 울산 5.4도, 창원 7.0도 등이다.낮 최고기온은 서울 6도, 인천 5도, 춘천 7도, 강릉 9도, 대전 8도, 대구 10도, 전주 8도, 광주 4도, 부산 11도, 제주 9도 등 5~11도를 오르내리겠다.눈·비가 지나면 꽃샘추위가 찾아온다. 월요일인 17일 전국 대부분 아침 최저기온이 영하로 내려갈 전망이다. 서울은 낮 최고기온도 영하에 머무를 것으로 보인다.미세먼지 농도는 북풍 기류의 유입으로 전 권역이 '좋음' 수준을 보이겠다.오세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