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홍구 교수





서울 강남구의 한 고교 교사가 수업 중 학생들에게 이승만 전 대통령을 세월호 선장에 비유하는 내용 등이 담긴 동영상을 보여준 사실이 알려져 파문이 일고 있다.



14일 시민단체 블루유니온에 따르면 이 단체가 운영하는 선동·편향수업 신고센터에 서울 강남구의 한 고교 2학년 담임교사 A 씨가 학생들에게 편향된 역사 관련 동영상을 보여줬다는 내용의 제보가 접수됐다.



A교사가 보여준 영상은 한홍구 성공회대 교수가 `세월호를 통해 본 한국현대사`라는 제목으로 지난해 11월 서울 중구의 한 강연장에서 연 2시간 분량의 강연을 담은 것으로, 인터넷에 공개돼있다.



한 교수는 영상에서 한국전쟁 당시 한강 인도교를 폭파하기 전 피신 간 이승만 전 대통령을 세월호 참사 당시 속옷바람으로 탈출한 선장 이준석 씨에 비유한 뒤 "이 대통령이 다시 서울에 돌아온 날부터 세월호 죽음의 항로가 시작됐다"고 말했다.



아울러 "박정희 전 대통령이 남로당 활동을 하다 잡혔지만 만주에서 함께 지냈던 수사책임자 김창용이 풀어줬다"고 역설하며 "김창용이 많은 사람을 죽였는데 죽여도 될 사람을 하나 안 죽였다"고 설명했다.



특히 박근혜 대통령이 태어나기 전에 박정희 전 대통령을 살해했어야 한다는 극단적인 발언까지 학생들에게 그대로 전달됐다.



동영상을 본 이 학교 학생은 "학생들의 동의 없이 편파적인 동영상을 보여준 것에 정신적으로 충격을 받았다"며 이 단체에 신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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