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주), 원격으로 앱 테스트하는 솔루션 개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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판교에 테스트 센터 구축

SK(주)는 14일 경기 판교 캠퍼스에 이 같은 ‘온라인 기반의 원격 모바일 테스트 센터’를 구축했다고 발표했다. 그동안 모바일 앱 개발자들은 테스트를 위해 단말기를 구입하거나 통신사 등이 운영하는 시험장을 방문해야 했다. 또 기기별로 별도 테스트를 반복적으로 진행해야 하는 불편함도 있었다.
SK(주)가 이번에 구축한 센터에서는 24시간 365일 언제 어디서나 인터넷에 연결된 PC로 단말기에 접속해 테스트를 수행할 수 있다. 기존 테스트를 복사해 다른 단말기에서 실행할 수 있는 솔루션도 지원한다.
SK(주)는 계열사인 SK텔레콤의 멤버십 프로그램 운영 등을 맡고 있는 통신사업본부와 협력사 위주로 센터를 시범 운영한 뒤 내년부터는 개인이나 기업을 대상으로 한 월정액 서비스도 선보일 계획이다.
SK(주) 관계자는 “인터넷 쇼핑몰 등에서 휴대폰을 구매할 때 오프라인 매장에서처럼 기기를 사용해보고 살 수 있도록 하는 방식도 가능할 것”이라며 “쇼핑몰 통신사 교육기관 금융회사 등을 대상으로 다양한 신규 비즈니스 모델을 발굴하겠다”고 말했다.
이 센터는 경영진의 지시가 아닌 생산성을 높이기 위한 직원들의 자발적인 아이디어로 세워졌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박 사장이 지난 1월 취임한 이후 줄곧 강조한 자기 주도적 창의·문화 혁신 활동이 구체적인 성과로 이어진 첫 사례로 평가된다. 박 사장은 8월 연 판교캠퍼스를 놀이터나 휴식 공간처럼 꾸미고 모바일 분야에서 새로운 사업 아이디어를 찾아보자는 취지로 서로 다른 업무를 하던 인력을 재배치해 ‘모바일 버추얼 태스크포스(TF)’를 구성하기도 했다.
이호기 기자 hgle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