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간 훈련중이던 중국 전투기 조종사가 민가 추락을 피하기 위해 조종간을 놓지 않고 있다가



고도 351m 상공에서 가까스로 탈출하는 극적인 일이 벌어졌다고.



중국 중앙(CC)TV는 최근 랴오닝(遼寧)성 선양(瀋陽) 일대에서 젠(殲)-10기를 타고 야간비행 훈련 중이던



조종사 리 퉁(李 通)이 통제불능에 빠진 전투기의 조종간을 추락 35초전까지 잡고 있었던 이야기를 전했다.







당시 2t의 항공유와 200발의 기총 실탄을 싣고 비행 중이던 이 전투기는 고도 3,500m 상공에서 갑자기 추진력을 잃고



통제불능 상태에 빠지면서 급격히 하강하기 시작했다는 것.



리 퉁은 필사적으로 엔진을 되살리려 했으나 기체는 아무런 반응이 없었고 고도가 1,500m까지 떨어지자



사령관제탑은 1천m 상공에서 탈출할 것을 지시했다고 한다.



하지만 리 퉁은 100여차례에 걸쳐 이리저리 조작 버튼을 누르며 엔진을 살려 끝까지 비행장으로 회항하려 했다.



여의치 않았던 리 퉁은 무인지대에서 불시착하려던 계획도 포기하고 결국은 앞에 나타난 민간인 주거지 두 곳을 피해



인명피해나 재산손실을 최소화하는 것으로 계획을 바꿨다.



리 퉁은 "위험과 함께 조종석 사출시기를 알려주는 경고등이 연달아 켜졌으나 이를 포기하고 계속 조종간을 잡고 있었다"며



"완전히 민가지역을 벗어난 다음에야 고도계를 보니 500m였다"고 말했다.



리 퉁이 사출 버튼을 누른 지점은 고도 351m. 추락을 35초 앞둔 시점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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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투기는 야산지역에 추락했고 리 퉁은 사출 낙하산을 타고 내려오면서 목뼈와 허리를 다쳐 병원에 입원 치료중이라고 한다.


양승현기자 yanghasa@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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