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련 조례 찬성률 기준 '응답자 60% 이상' 상회…후속절차 이행

세종시교육청이 지역 고교 평준화 도입 여부를 결정하기 위해 찬·반 여론조사를 한 결과 76% 이상이 '찬성' 입장을 나타냈다.

시교육청은 여론조사 전문기관인 한길리서치에 의해 지난 1일부터 6일까지 학생·교원·학부모·학교운영위원·시의원 등 1만1천905명으로 대상으로 '고교 평준화' 도입 여부에 대해 여론조사한 결과 76.7%(9천134명)가 찬성했다고 12일 밝혔다.

표준오차는 95% 신뢰수준에 ±0.62%포인트다.

이는 관련 조례에 규정된 찬성률 기준 '응답자 60% 이상'을 크게 웃도는 것이다.

지역별로는 신도시(행정중심복합도시)의 찬성률이 78.6%로 읍면지역 73.2%보다 조금 높았다.

이에 따라 시교육청은 2017학년도 도입을 목표로 평준화 시행 지역을 명기한 조례 개정(안)을 시의회에 제출할 계획이다.

관련 조례가 시의회를 통과하면 내년 3월 평준화 내용이 반영된 2017년 고입 전형계획을 최종 고시한다는 방침이다.

유인식 시교육청 학교혁신과장은 "여론조사에서 찬성 의견이 대다수를 차지한 만큼 시교육청의 핵심시책인 고교 평준화가 탄력을 받게 됐다"며 "반대 의견도 22%나 되는 만큼 남은 기간 문제점을 하나씩 보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세종연합뉴스) 이은파 기자 sw21@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