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최대 외피용제 전문 제약회사 태극제약이 우수한 기술력을 발판으로, 글로벌 시장 진출의 경쟁력 확보를 위해 본격적으로 EU-GMP 인증을 준비하고 있다고 밝혀 관심을 모으고 있다.



충남 부여군 초촌면에 위치한 태극제약 부여 제2공장은 1986년 향남 제1공장이 준공된 이후 2012년에 완공된 국내 최대 규모의 외피용제 전문 생산공장이다.



태극제약의 부여 공장은 건축면적 약 4000평을 비롯해 총 대지면적은 약 2만평에 달하며, 통유리 건축 디자인을 활용해 기존의 제약사 공장보다 더욱 세련되고 웅장한 외관을 자랑한다.



2016년 내에 부여공장의 EU-GMP 인증을 달성한다는 목표를 밝힌 태극제약은 이를 위해 풍부한 경험을 가진 해외 전문 컨설턴트 로한 사르데시(Rohan Sardesai)를 포함한 인력 5명을 배치하고 시설 정비를 위해 100억원 이상 투자하는 등 각종 지원과 노력을 아끼지 않고 있다고 설명했다.



EU-GMP(Europe Good Manufacturing Practice)는 유럽 우수의약품 제조관리기준으로 인증을 획득하면 유럽연합 28개국뿐만 아니라 전세계 42개국에 수출이 가능하다.



태극제약 부여공장은 2013년에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KGMP(한국 우수의약품 제조 및 품질관리 기준) 인증을 받았으며, 이를 바탕으로 2016년 EU-GMP 인증 준비 및 2018년에는 미국 FDA 인증을 준비 할 계획이다.



이와 관련 태극제약 손종법 공장장은 "현재 부여공장의 생산라인은 EU-GMP 인증을 위한 막바지 준비 작업 중이며, 공장 가동 정상화 후에는 지금보다 2~3배로 생산량이 증가할 것"이라며, "2016년에는 EU-GMP 인증을 달성해, 앞으로 글로벌 외피용제 전문 제약사로 성장하고자 한다"고 전했다.





한편, 태극제약은 2013년에 80개의 외용제 품목을 약 1700만개를 생산해 `2013년 식품의약품안전처 의약품 생산실적 자료`에 국내 최다 품목•최대 생산량 기업으로 꼽혔으며, 외피용제 업체들의 전체 생산량과 대비해 태극제약이 13%의 점유율을 보인다고 집계된 바 있다.



또한 태극제약은 뛰어난 제품 개발 및 생산 능력을 인정받아 자사 제품뿐만 아니라 국내 40여 개 제약사의 59개 제품을 수탁제조 하고 있다.



태극제약 부여공장은 현재 연고제 6개 라인과 외용액제 3개 라인을 갖췄으며, 내수용은 물론 수출품과 위수탁품을 통합해 생산하고 있다. 부여공장의 하루 평균 생산량은 약 1만7000개, 월평균 약 350만개, 연평균으로는 약 4300만개이며 무게로는 약450톤에 달한다.


최지흥기자 jh9610434@beautyhankook.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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