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기아차의 8개 차종이 중국 소비자 품질 만족도 조사에서 1위를 차지했다.

현대·기아차는 중국품질협회의 ‘2015 고객만족도 조사(CACSI)’에서 베이징현대의 밍투, 투싼ix 등 5개 차종과 둥펑위에다기아의 K3, KX3 등 3개 차종이 차급별 종합 만족도 1위에 올라 역대 최고의 성적으로 품질 경쟁력을 인정받았다고 11일 밝혔다. 업체별 정비 만족도 평가에서도 베이징현대가 2년 연속 1위에 올랐다.

고객만족도 조사는 중국 정부 산하기관인 중국품질협회가 주관하는 중국 최고 권위의 소비자 만족도 조사다. 올해 자동차 부문 평가는 47개 제조사, 57개 브랜드의 175개 차종을 대상으로 60개 도시에서 진행했으며 차급별 종합 만족도, 정비 만족도, 판매 만족도 등 3개 부문으로 나뉘어 발표됐다.

현대·기아차는 차급별 종합 만족도에서 지난해보다 1개 많은 8개 차종이 1위를 차지하는 역대 최고의 성과를 올렸다.

‘7만위안 이상 소형차’ 부문에서는 둥펑위에다기아의 K2가 80점으로 4년 연속 해당 차급 1위에 올랐다. ‘10만~15만위안 중형차’ 부문에서는 베이징현대의 랑둥과 둥펑위에다기아의 K3가 1위에 올라 중국 최대 수요 시장인 준중형 차급에서 강세를 이어갔다. 특히 K3는 2013년부터 3년 연속 1위를 지켰다. 베이징현대의 밍투는 ‘15만~20만위안 중형차 부문’ 1위에 올랐다.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중에는 베이징현대의 ix25, 투싼ix, 신형 싼타페와 둥펑위에다기아의 KX3가 각 차급 1위에 올랐다.

투싼ix는 ‘15만~20만위안 SUV’ 부문에서 2년 연속 1위를 차지했고 신형 싼타페는 ‘20만~30만위안 SUV’에서 정상에 올랐다. 중국 전용 소형 SUV인 ix25와 KX3는 ‘2015 올해의 신차’ 타이틀을 동시에 획득했다.

정인설 기자 surisuri@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