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석유화학산업의 쌀로 불리는 폴리에틸렌을 뛰어넘는 물질이 순수 국내 기술로 만들어집니다.

SK그룹은 고성능 폴리에틸렌인 `넥슬렌`의 생산을 시작하고, 현재 다우케미칼과 엑슨모빌, 일본의 미쓰이가 장악하고 있는 고성능 폴리에틸렌 시장에 출사표를 던졌습니다.

신인규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SK그룹이 울산에서 고성능 폴리에틸렌인 `넥슬렌` 공장을 준공하고 본격 생산에 들어가기로 했습니다.



넥슬렌은 SK종합화학이 순수 기술로 개발에 성공한 차세대 폴리에틸렌으로, 자동차와 신발 내장재, 고부가가치 필름 등을 만드는 데 쓰입니다.



기존 폴리에틸렌과 비교하면 시장 가격을 15% 이상 더 높게 받을 수 있습니다.



SK그룹이 이번에 준공한 넥슬렌 울산 공장은 SK종합화학과 사빅이 지분율 50대 50, 7,100억원을 투자해 만든 연산 23만톤 규모의 시설입니다.



SK종합화학의 독자 기술로 넥슬렌을 생산하면, 글로벌 화학 메이저인 사빅의 영업력을 이용해 판매하는 구조입니다.



사빅의 알 사우드 회장을 `친구`라고 부를 만큼 합작사와 돈독한 관계를 과시한 최태원 회장은 앞으로 5년 안에 넥슬렌 생산을 100만톤 규모로 확대하겠다고 말했습니다.



<인터뷰> 최태원 SK그룹 회장

"한국 공장에 이어 사우디에 제2공장을 건설할 계획이고 머지않은 시기에 100만톤 이상의 규모로 확장해 넥슬렌이 글로벌 시장을 선도할 수 있도록 키워나갈 것입니다."



SK그룹에게는 다우와 엑슨모빌 등 일부 업체가 60% 이상을 점유하던 고성능 폴리에틸렌 시장을 공략할 수 있는 무기가 생긴 겁니다.



매년 시장 규모가 10% 이상씩 커지고 있는 고성능 폴리에틸렌 시장에서, 넥슬렌이 어떠한 성과를 낼지 주목됩니다.



한국경제TV 신인규입니다.


신인규기자 ikshin@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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