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ADVERTISEMENT

    혈압 높아지면 허리, 무릎 질환도 의심해봐야

    • 공유
    • 댓글
    • 클린뷰
    • 프린트
    고혈압과 근골격계 질환은 성인인구에게 흔한 병이다. 고혈압은 보통 성인 기준 수축기 혈압이 140mmHg 이상이거나 이완기 혈압이 90mmHg 이상일 때를 일컫는다. 특별한 외부원인이 명확하지 않고 자체적으로 발생하는 본태성 고혈압은 원인이 명확하지 않으며, 전체 고혈압 환자의 90~95% 이상을 차지한다. 대개 유전 경향이 강하며, 소금 섭취량이 많은 지역에서 발생률이 증가한다고 알려져 있다.



    우리나라에서는 국민 10명 중 1명이 고혈압 환자인 것으로 조사됐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이 최근 5년간 조사한 고혈압 진료인원 통계에 따르면 고혈압 환자는 2010년 544만3130명에서 지난해 585만4037명으로 약 7.5% 증가했다. 이는 매년 8만2000여명(1.5%)씩 증가하는 수치다.

    이 기간 고혈압으로 인한 총 진료비도 2010년 6496억원에서 지난해 7823억원으로 약 20.4%가 증가했다.



    이러한 가운데 고혈압일수록 요통과 골관절염으로 인한 무릎 통증에 둔감하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자생한방병원 척추관절연구소(JSR) 배영현,하인혁 원장 연구팀은 국민건강 영양조사(2007년~2009년) 대상자 중 요통 및 골관절염에 대한 설문 참여자 1만7128명(20세 이상)을 고혈압 환자와 정상인으로 나눠 비교했다. 그 결과, 정상인(80~120mmHg)의 요통에 대한 유병율을 1.00로 놓았을 때 고혈압 환자 중 수축기 혈압이 높은 군(140mmHg 이상)과 이완기 혈압이 높은 군(90mmHg 이상)의 유병율은 각각 0.81과 0.73을 나타냈다. 골관절염도 비슷한 양상을 띠었다. 고혈압 환자의 수축기와 이완기 혈압이 높은 군에서의 골관절염 유병율은 각각 0.81과 0.85를 기록했다.



    즉, 혈압이 높을수록 요통이나 무릎통증을 덜 느끼는 것이다. 연구팀은 성별 및 나이, 사회경제적 요소를 보정한 연구결과에서도 같은 결과를 얻었다. 하지만 고혈압이 오래될수록 혹은 장기간 혈압 약을 먹을수록 고혈압이 통증에 대한 민감도를 떨어트리는 경향이 약해졌다. 이는 혈압약과 고혈압 유병기간이 통증민감도에 영향을 주는 고혈압 관련 기전을 약화시키는 것으로 풀이된다.



    연구팀은 고혈압과 요통 및 골관절염 유병율과의 관계를 알아보기 위해 대상자를 추출한 뒤 단면조사연구(주변여건과 관련요소를 고려 집단과 아닌 집단 간 차이를 밝히는 연구방법)를 분석했다. 또 이를 오즈비(Odds ratio, 집단간 비교를 통해 확률이 얼마나 높은지 나타내는 수치)값을 통해 성별, 나이, 사회문화적 특성(소득수준, 직업, 흡연여부 등)을 조정했다.



    자생한방병원 척추관절연구소 하인혁 소장은 "고혈압 환자일수록 요통이나 무릎통증이 덜 느낀다는 결과는 고혈압이 이들 질환에 좋은 영향을 준다는 것은 아니다. 같은 허리 및 무릎에 손상에 있더라도 고혈압 환자일수록 통증 민감도가 떨어져 구조적인 손상이 진행되는 것을 놓칠 수가 있다"면서 "고혈압 환자일수록 디스크나 퇴행성 관절염 같은 질환에 대해 통증이 크게 없더라도 정기적인 검진이 필요할 수 있다는 게 가장 큰 임상적 의미"라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횡단적 연구로 진행된 이번 연구 특성상 고혈압과 통증 민감도에 대한 인과관계의 추론은 불가능하고 연관성만 파악할 수 있다는 제한점이 있다"면서 "다만 고혈압과 통증 민감도 간 정확한 기전 연구가 활발히 이뤄지고 있는 만큼, 민감도에 영향을 줄 수 있는 정신심리학적인 부분까지 고려해서 향후 연구가 수행될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이번 연구논문은 美 공공과학도서관이 발행하는 온라인 학술지 `플로스원(PLoS One_IF3.2) 9월호에 게재됐다.



    한편, 고혈압이 요통, 골관절염 통각 감퇴에 영향을 미친다는 연구는 `통각 감퇴증이 통증 민감도를 감소시키는 내생적 오피오이드 활성과 연관성이 있다`는 Dr. Lewkoski 의 연구(2008. PAIN)와 `혈압이 높을수록 만성 요통과 같은 만성 근골격계 통증 민감도가 덜했다`는 Dr. Hagen, K, Zwart 연구논문(2005. Arch Intern Med), `고혈압 관련 통각 감퇴는 중추신경계 조절 장애와도 연관성이 있다`는 프랑스 정신생리학 교과서 등 해외에서도 활발하게 진행돼 왔다.


    장익경기자 ikjang@wowtv.co.kr
    한국경제TV 핫뉴스
    ㆍ한그루 결혼, 집안 공개 `화제`…초호화 저택에 남다른 스펙까지!
    ㆍ나인뮤지스 경리 성희롱 포스터 보니 `충격`…음란 홍보물 작성자 결국
    ㆍ 홍진영, "연예인들, 먹어도 안찌는 이유" 폭로
    ㆍ김성균, 성유리에 팬심가득…원래부터 예뻤나? `심쿵주의`
    ㆍ충암고 급식비리, 교사 폭로에도 학교측 당당…증거 동영상까지 있는데
    ⓒ 한국경제TV,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ADVERTISEMENT

    1. 1

      한 마리에 3만원 "치맥도 사치"…직장인들 눈 돌린 곳은 [트렌드+]

      치킨 한 마리 가격이 배달비 포함 3만원에 달해 소비자들이 느끼는 심리적 마지노선에 가까워지면서 '대안'으로 냉동 치킨 등 가정간편식(HMR) 시장이 커지고 있다.12일 업계에 따르면 서울 내 주요 치킨 프랜차이즈 메뉴 가격은 이미 3만원 가까운 수준까지 올라섰다. 대표적으로 교촌치킨 인기 메뉴인 허니콤보와 레드콤보는 배달 기준 2만6000원 수준이다. 배달비가 4000원 붙으면 소비자가 실제로 지불하는 금액은 3만원에 도달한다.다른 브랜드 상황도 비슷하다. 처갓집양념치킨의 슈프림양념치킨과 순살반반치킨은 각각 2만7000원, 네네치킨의 베트남핫스파이스치킨 역시 2만7000원에 판매되고 있다. 배달비를 포함하면 상당수 메뉴가 3만원을 넘어선다.소비자들 체감 부담은 더 크다. 직장인 황모 씨는 "금요일 퇴근길에 주문해 집에서 즐기는 '치맥'은 소소하지만 확실한 행복이었다"면서도 "최근 2~3년 동안 월급은 제자리 수준인데 2만원 안팎 하던 치킨값은 확 올라 이제는 치맥도 사치로 느껴진다"고 말했다.이처럼 치킨 가격이 급등한 배경에는 원재료비와 인건비, 배달 플랫폼 수수료 등 비용 증가가 있다. 서울시 조사에 따르면 프랜차이즈 외식업 가맹점의 평균 영업이익률은 약 8%대에 그친다. 매출의 절반가량이 본사 원·부자재 비용으로 빠지고, 배달앱 수수료와 모바일 상품권 비용 등도 적지 않다. 결국 일부 치킨 프랜차이즈가 매장마다 배달 가격을 자율적으로 정하는 이중가격제를 도입하자 다수 점주가 가격을 올리면서 배달 메뉴 가격 인상으로 이어졌다.가격 부담이 커지자 소비자들은 대체재를 찾고 있다. 대형마트 즉석조리 치킨이나 편의점 치킨이 대표적이

    2. 2

      삼성전자 "임원도 이코노미 타라"…'초강수' 나온 까닭은

      삼성전자가 스마트폰, TV, 가전 등을 담당하는 디바이스경험(DX)부문의 긴축 경영을 본격화한다. 해외 출장 교통비 절감 등 비용을 줄이는 다양한 방안을 시행한다. 정보기술(IT) 제품의 핵심 부품인 메모리반도체 가격의 가파른 급등과 TV·가전 시장에서 중국 기업과의 치열한 경쟁 여파로 수익성이 악화하고 있어서다.12일 산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 DX부문은 경영지원담당(최고재무책임자·CFO) 주도로 여러 비용 절감 대책을 검토 중이다. 우선 임원의 항공권 비용 등 해외 출장 경비를 대폭 삭감한다. 현재 부사장급 이하 임원은 해외 출장 때 ‘비즈니스 클래스’ 이상 비행기 좌석을 탄다. 앞으론 ‘이코노미 클래스’를 이용해야 한다.삼성 안팎에선 DX부문에서 상시 받고 있는 희망퇴직 요건을 완화할 것이란 얘기가 나온다. 대상자를 확대하고 퇴직금에 얹어 주는 위로금 액수를 늘리는 방식이 거론된다.삼성전자 DX부문이 임원의 해외 출장 항공권 기준을 낮출 정도로 비용 절감에 나선 건 올 1분기 실적이 ‘역대 최악’ 수준으로 낮아질 것이란 전망이 나오고 있어서다. 반도체를 담당하는 디바이스솔루션(DS)부문을 포함한 삼성전자 전체 영업이익은 올 1분기 사상 최초로 40조원을 넘어설 것으로 예상된다. 하지만 DX부문만 놓고 보면 메모리반도체 등 부품값 인상 여파로 고전할 것이란 분석이 우세하다.일각에선 갤럭시 인공지능(AI)폰을 담당하는 모바일경험(MX)사업부가 창사 이래 처음으로 ‘영업적자’를 낼 것이란 관측도 제기된다.김채연 기자

    3. 3

      대한항공, 기내 서비스사업 한앤컴퍼니로부터 되사왔다

      대한항공이 자사 기내식 공급과 기내면세품 판매 사업을 담당하는 대한항공씨앤디서비스 지분 전량을 한앤컴퍼니로부터 인수한다고 12일 공시했다.대한항공은 이날 서울 대한항공 서소문 빌딩에서 이사회를 열고 한앤컴퍼니가 보유한 씨앤디서비스 지분 80%를 인수하는 내용을 결의했다. 취득 주식 수는 501만343주, 최종 인수 금액은 7500억원으로 예상된다.거래가 종결되면 대한항공은 씨앤디서비스 지분을 100% 보유한다. 씨앤디서비스는 6년 만에 다시 대한항공 자회사로 편입된다.대한항공은 2020년 코로나19 팬데믹 당시 유동성 확보 차원에서 기내식 및 기내면세품 판매 사업을 9817억원에 매각했다. 한앤컴퍼니는 주식회사 씨앤디서비스를 설립해 사업을 인수했다.기내식 사업은 마진율이 20~30%에 달하는 알짜 사업으로 꼽힌다. 코로나19 팬데믹이 끝난 뒤 여행 수요가 늘어나면서 씨앤디서비스 매출은 2021년 1000억원에서 2024년 6665억원으로 여섯 배 급증했다.대한항공 관계자는 “씨앤디서비스 지분 확보는 통합 항공사 출범 이후 기내식 공급 안정성을 확보하고 서비스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한 목적”이라며 “기내면세품 판매도 고객 만족도를 높일 수 있는 신규 서비스를 지속 추진할 계획”이라고 했다.신정은 기자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