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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민영화 성공여부...주가 회복이 열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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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이제 우리은행 민영화 성공여부는 기업가치를 얼마나 끌어올리느냐에 달려있습니다.



    정부가 협상 중인 중동 국부펀드 뿐만 아니라 유력한 투자자를 유치하는 것도 관건으로 남아 있습니다.



    이어서 조연 기자입니다.





    <기자>



    4차례의 민영화 실패로 계속 주가가 하락한 우리은행은 증시에서 대표적인 저평가주에 속합니다.



    2일 우리은행의 주가는 9430원. 지난해 11월 재상장 당시 1만5400원보다 28.01% 하락한 수치입니다.



    정부가 지난 2007년 우리금융지주 지분 5%를 블록세일 방식으로 매각했을 때의 주가, 2만2750원의 절반도 못 미칩니다.



    증시 전문가들은 최근 이자이익이나 자산건전성 등 우리은행의 펀더멘털이 좋아진 만큼, 향후 민영화 진행상황에 따른 주가 상승을 기대하고 있습니다.



    <인터뷰> 차인환 하나금융투자 연구원

    "기업 펀더멘털이 좋아졌다. 과거 기업들이 부실 발생하면 우리은행도 피해갈 수 없었는데, 요즘에는 빠져있거나 금액이 생각보다 적다. 최근 성장도 좋아지고 있고, 수급부분이 풀린다면 주가가 워낙 싼만큼 상승이 전망된다"



    실제로 우리은행의 실적은 호전되는 모습입니다.



    금융권에 따르면 올 3분기 우리은행의 순이익은 2605억원, 지난해보다 18.3% 상승할 전망입니다.



    상반기에도 명퇴비용이나 일회성 비용을 감안하고 보면 분기당 3천억원에 육박하는 이익을 나타내고 있습니다.



    또 34억8천만원 규모의 자사주를 소각했고, 앞서 7월에는 이광구 행장을 비롯해한 임직원 자사주 매입이 이뤄지는 등 회사 차원의 기업가치 제고 노력도 이어지고 있습니다.



    여기다 지난해 깜짝 배당을 지속적으로 이어간다면 연 5.4%의 배당수익률이 기대된다는 분석입니다.



    금융당국은 주당 매각가 마지노선을 1만원으로 잡고 있지만, 중동 국부펀드 측에서 주가의 하한선을 요구하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당국은 일단 과점주주에 지분을 팔아 민영화하고, 이후 올라간 주가를 기반으로 남은 지분을 비싸게 팔면 공적자금 회수가 가능할 것이란 계산입니다.



    다만 일각에서는 "과점주주 매각 방식의 특성상 수요처 확보 못하고 장기화될 수 있고, 일정지분은 오버행 될 수도 있다"고 우려도 제기되고 있습니다.



    한국경제TV 조연입니다.


    조연기자 ycho@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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