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이언스 현정훈 사장 "디지털 엑스레이 핵심부품으로 창업 4년 만에 5천만달러 수출 예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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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낙훈의 기업인 탐구
엑스선 사진 영상신호로 바꾸는 디지털 엑스레이 디텍터 생산
산업용에서 의료용까지 다양
치과 장비 90% 이상이 아날로그, 시장확대 가능성 많아
환자 불편과 통증 개선하는 휘어지는 구강센서도 개발
직원 복지향상에 아낌없는 투자
월급 기부하는 나눔캠페인 통해 희귀 난치병 아동 치료비도 지원
엑스선 사진 영상신호로 바꾸는 디지털 엑스레이 디텍터 생산
산업용에서 의료용까지 다양
치과 장비 90% 이상이 아날로그, 시장확대 가능성 많아
환자 불편과 통증 개선하는 휘어지는 구강센서도 개발
직원 복지향상에 아낌없는 투자
월급 기부하는 나눔캠페인 통해 희귀 난치병 아동 치료비도 지원

경기도 화성시에 있는 레이언스는 일반인에겐 생소한 업체다. 디지털 엑스레이 디텍터라는 특수한 부품을 생산하기 때문이다. 디텍터는 치과에서 엑스선 사진을 찍으면 이를 영상신호로 바꾸는 핵심부품이다. 가로 세로 각각 17인치 정도 크기의 센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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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대 공대 기계설계학과를 나온 현 사장은 삼성그룹에서 26년간 근무하고 삼성모바일디스플레이 상무로 퇴직한 뒤 2011년부터 레이언스 사장을 맡고 있다. 레이언스는 치과용 영상진단장치 업체인 바텍의 사업부문에서 분리돼 세워진 회사다. 창업초기부터 현 사장이 대표를 담당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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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 사장은 “아직 치과에선 아날로그 장비가 80% 이상을 차지하고 있어 디지털 장비의 시장점유율이 낮은 편”이라며 “그만큼 시장이 확대될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레이언스는 디텍터 개발에 필요한 핵심 원천기술을 대부분 보유하고 있다. 핵심기술인 웨이퍼를 직접 설계한다. 2013년 자체 패널 개발에도 성공해 엑스레이 디텍터의 주요 핵심부품을 모두 생산할 수 있게 됐다.
현 사장은 “TFT 방식과 소비전력이 적은 CMOS 방식 디텍터 기술을 갖고 있는데 이들 기술을 모두 보유한 업체는 세계적으로도 찾아보기 힘들다”고 설명했다. 레이언스는 2013년 산업통상자원부의 세계일류상품 및 생산기업에 선정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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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회사는 디지털 엑스레이 디텍터에 관한 토털솔루션을 제공하고 있다. 의료용, 동물용, 산업용(비파괴검사장비용), 치과용 디텍터와 이와 관련된 소프트웨어 등이다.
현 사장은 “다양한 고객 요구에 맞춘 다양한 응용제품 개발능력과 핵심기술을 갖고 있어 덴탈용 작은 사이즈부터 메디컬용 대면적 디텍터까지 공급할 수 있다”고 밝혔다. 레이언스의 지난해 매출은 779억원에 달했다. 모기업인 바텍에 대한 납품비중은 약 30% 수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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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회사는 기술개발 못지않게 직원들의 복지 향상을 위해 투자한다. 경영이념이 ‘행복 실현’이다. 현 사장은 “직원들이 ‘건강하게 성장’할 수 있는 토대를 마련하는 데 심혈을 기울인다”고 말했다. 임직원은 틈틈이 농구, 족구 등 다양한 구기 종목으로 구성된 체육활동에 참여한다. 이를 통해 조직의 팀워크와 결속력을 다지고 스트레스도 해소한다.

직원뿐 아니라 직원 가족 종합검진을 통해 건강 상태를 관리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 현 사장은 “작년부터는 금연 사업장으로 선포하고 흡연자에게 금연 용품을 지급해 금연을 독려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그는 “동기부여를 위해 금연 성공자에게는 별도의 포상을 실시하고 해당팀에는 회식비를 2배로 지급하자 금연에 성공하는 직원이 점차 늘어나고 있다”고 말했다.
레이언스는 ‘행복한 나눔’이 행복한 일터를 만든다는 믿음으로 사람, 동물, 자연, 지역사회를 테마로 다양한 사회공헌프로그램도 운영하고 있다. 경기 사회복지모금회에서 주관하는 ‘직장인 나눔캠페인’에 임직원이 가입해 매월 월급의 일부를 기부하고 있다. 성금은 한림대 동탄성심병원과의 업무 협약을 통해 발달장애 및 희귀난치병 아동 치료비에 쓰인다. 뇌병변, 틱장애, 소아당뇨 등으로 고통받는 아동들이 시의적절하게 치료받을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 이 회사는 한림대동탄성심병원으로부터 감사패를 받기도 했다.
현 사장은 “레이언스의 출발은 사람”이라며 “임직원의 근무 만족도를 높이고 행복한 일터가 되기 위한 노력을 지속적으로 기울일 계획”이라고 밝혔다.
김낙훈 중소기업전문기자 nhk@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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