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평 묻지마 폭행, 목격자 17명-신고는 단 1명…“귀찮은데 내가 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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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평 묻지마 폭행
‘부평 묻지마 폭행’이 이루어지는 10여분 동안 이를 목격한 사람이 17명이나 됐지만 이를 말린 사람은 단 한명도 없었던 것으로 드러났다.
부평 묻지마 폭행은 지난 12일 오전 5시께 인천시 부평구의 한 도로에서 길을 가던 20대 커플에게 여고생을 포함한 일행 4명이 욕을 한 뒤 시비가 붙자 수차례 폭행하고 도주한 사건을 말한다.
집단폭행으로 20대 커플은 갈비뼈와 코뼈가 부러져 전치 5주와 전치 3주의 진단을 받았다. 당시 가해자들은 피해자 커플이 신고를 하지 못하도록 휴대전화까지 빼앗아 도로에 던져 망가뜨린 것으로 알려졌다.
이처럼 무차별적인 폭행이 가해지는 동안 주변을 지나가는 행인, 도로 옆 버스에 타고 있던 승객 등 폭행 장면을 목격한 사람은 총 17명이다. 이중 싸움을 말린 사람은 한명도 없었고, 경찰에 신고를 한 사람은 단 한명이었던 것으로 드러났다.
목격자 가운데 한 남성은 방송사와의 인터뷰를 통해 “요즘은 신고를 하면 경찰서에서 오라가라 하지 않냐”며 “날도 더운데 귀찮아 질까봐 그랬다”고 말했다.
이 같은 소식이 전해지자 누리꾼들은 목격자 보호시스템이 부족한 당국의 조치를 비판하는 한편 타인의 불행을 외면하는 이기적인 시민의식에 씁쓸함을 감추지 못했다.
김현경기자 khkkim@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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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처럼 무차별적인 폭행이 가해지는 동안 주변을 지나가는 행인, 도로 옆 버스에 타고 있던 승객 등 폭행 장면을 목격한 사람은 총 17명이다. 이중 싸움을 말린 사람은 한명도 없었고, 경찰에 신고를 한 사람은 단 한명이었던 것으로 드러났다.
목격자 가운데 한 남성은 방송사와의 인터뷰를 통해 “요즘은 신고를 하면 경찰서에서 오라가라 하지 않냐”며 “날도 더운데 귀찮아 질까봐 그랬다”고 말했다.
이 같은 소식이 전해지자 누리꾼들은 목격자 보호시스템이 부족한 당국의 조치를 비판하는 한편 타인의 불행을 외면하는 이기적인 시민의식에 씁쓸함을 감추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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