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ADVERTISEMENT

    이인제 "일반해고, 쉬운 해고 아니다"…추미애 "근로자 생산성 평가 힘들다"

    • 공유
    • 댓글
    • 클린뷰
    • 프린트
    이인제-추미애 위원장 '노동개혁 TV토론'
    이인제 "일반해고, 쉬운 해고 아니다"…추미애 "근로자 생산성 평가 힘들다"
    “해고를 사용자가 언제나 마음대로 하겠다는 겁니다. 정부가 도입하려는 것은 신(新)해고제도입니다.”(추미애 새정치민주연합 경제정의노동민주화특별위원장)

    “노·사·정 합의로 (근로자에 대한) 평가체계를 구축한 뒤 요건과 절차를 엄격하게 해서 (해고에 대한) 오·남용을 방지할 수 있습니다.”(이인제 새누리당 노동시장선진화특별위원장)

    새누리당과 새정치연합은 23일 경제사회발전노사정위원회의 합의결과와 이를 바탕으로 국회에 제출된 노동개혁 관련 5개 법안의 평가를 두고 팽팽한 이견을 보였다. 이날 방송기자클럽 주최로 서울 세종문화회관에서 열린 TV 생중계 토론회에는 양당의 노동개혁 이슈를 주도하고 있는 두 특위 위원장이 나와 1 대 1 토론을 벌였다.

    두 위원장은 저(低)성과자나 불량근무자에 대한 재평가, 임금피크제, 비정규직과 파견근로제도 문제 등 대부분의 노동개혁 이슈에서 엇갈린 의견을 내놨다. 저성과자 해고 문제에 대해 이인제 위원장은 “쉬운 해고라고 비판하는데 전혀 그렇지 않다”며 “신중하고 엄격하게 해고 절차와 기준을 마련해 임의로 부당해고를 하는 일이 없게 할 것”이라고 말했다.

    추미애 위원장은 “한국은 (노동자에 대한) 직무분석이나 근무성과를 알 수 있는 명확한 지표가 없다”며 “개별 노동자의 생산성이 어느 정도인지 알기 어렵다”고 지적했다.

    5개 노동개혁 관련 법안 중 여야 의견 차가 가장 큰 것은 비정규직의 사용기간을 2년에서 4년으로 늘리는 기간제근로자법과 파견업종 대상을 확대하는 내용의 파견근로자법 개정안이다. 이 위원장은 “일자리를 잡기 어려운 근로자에게 기회를 마련해주기 위한 법안”이라고 했다. 추 위원장은 “30대 대기업이 사내유보금을 막대하게 갖고 있지만 일자리 창출에 쓰지 않는 문제부터 개선해야 한다”고 말했다.

    추 위원장은 토론 말미에 여당의 노동개혁 5개 법안에 대응해 청년의무고용할당제, 사내유보금에 대한 과세, 사회적 책임준비금 제도, 근로시간 단축 등을 골자로 한 대체법안을 발의하겠다고 했다.

    박종필 기자 jp@hankyung.com

    ADVERTISEMENT

    1. 1

      李 대통령, '대북정책 이견' 외교·통일부에 "부처 고유 입장, 도움 돼"

      이재명 대통령은 19일 대북정책의 주도권을 둘러싼 외교부-통일부 간 이견 노출과 관련해 "각 부처가 고유한 입장을 가지고 있는 게 도움이 된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이 대통령은 이날 오전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외교부·통일부의 비공개 업무보고에서 "부처 간 고유한 입장을 가지고 있는 게 대외 외교 정책을 선택할 때 공간을 넓히는 효과도 있다"면서 이같이 말했다고 김남준 대통령실 대변인이 서면 브리핑을 통해 전했다.외교부와 통일부의 갈등이 불거진 이후 이 대통령의 관련 언급이 공개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대북정책을 둘러싼 이른바 '자주파'와 '동맹파' 간 갈등 우려에 이 대통령이 직접 이를 '건강한 의견 차이'로 규정함으로써 논란 확산을 차단하고 중재에 나선 것으로 보인다.김 대변인은 "모든 분야에서 다양한 의견을 활발히 개진할 수 있는 문화가 조성돼야 충분한 숙의가 가능해지고, 정부가 그렇게 할 수 있어야 국민의 삶 속에서 불가피한 갈등이 줄어든다는 것이 대통령의 지론"이라고 설명했다.이 대통령은 각 부처의 의견을 청취한 뒤 외교부, 통일부, 국방부 등 관계 부처가 함께 논의하는 '안보관계장관회의' 추진을 지시했다.아울러 이 대통령은 두 부처의 업무보고 후 김민석 국무총리, 조현 외교부 장관, 정동영 통일부 장관, 강훈식 대통령 비서실장과 정부서울청사 별관 구내식당에서 오찬을 했다.김 대변인은 "오찬은 서울청사 공무원과 각 기관 직원도 자유롭게 식당을 이용하는 가운데 편안한 분위기 속에서 진행됐다"고 전했다.이보배 한경닷컴 객원기자 newsinfo@hankyung.com

    2. 2

      "노동신문 본다고 빨갱이 되나"…李, 北콘텐츠 규제 완화 주문 [이슈+]

      이재명 대통령이 "북한 노동신문을 못 보게 막는 이유는 국민이 그 선전전에 넘어가서 빨갱이가 될까 봐 그러는 것 아니냐"고 지적하며 접근 제한 완화를 주문했다. 그동안 '이적 표현물'로 분류돼 일반 국민의 접근이 제한됐던 북한 콘텐츠가 향후 국내에서 유통될 가능성에 관심이 모이고 있다.이 대통령은 19일 서울 세종로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통일부 업무보고에서 노동신문 등 북한 매체에 대한 정부의 접근 규제에 대해 "국민을 주체적인 존재로 취급하는 게 아니라 선전·선동에 넘어갈 존재로 취급하는 것 아니냐"며 "이것을 왜 (못보게) 막아 놓느냐"고 물었다.이 대통령은 "저는 오히려 북한의 실상을 정확하게 이해해서 '저러면 안 되겠구나' 생각할 계기가 될 것 같다"며 국정과제로 설정해 접근을 확대하겠다는 홍진석 통일부 평화교류실장에게 "이런 걸 무슨 국정 과제로 하느냐. 그냥 풀어놓으면 되지. 그냥 열어놓으면 된다"고 강조했다.정동영 통일부 장관은 "통일부는 그런 입장인데, 다른 부처는 다른 의견을 갖고 있다"며 "국정원은 국정원법에 근거한 특수자료 지침에 의해 (열람을) 묶어 놨다"고 언급했다.그러자 이 대통령은 "국정원 정도는 이런 걸 봐도 안 넘어가는데 국민은 이런 거 보면 홀딱 넘어가서 종북주의자가 되지 않을까 걱정하는 것"이라며 "이건 정말 문제"라고 부연했다. 그러면서 "국민 의식 수준을 너무 폄하하는 것이다. 이건 원칙대로 하면 좋겠다"고 재차 강조했다.국가보안법에 따라 북한 기관이 운영하는 사이트나 매체는 '이적 표현물'로 규정돼 국내에서 인터넷 접속

    3. 3

      [속보] 李 대통령 "부처 고유 입장 있는 게 도움…외교공간 넓히는 효과"

      [속보] 李 대통령 "부처 고유 입장 있는 게 도움…외교공간 넓히는 효과"이보배 한경닷컴 객원기자 newsinfo@hankyung.com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