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취업문 여는 한경 TESAT] "신문스크랩·나만의 노트가 비결"
29회 테샛에서 고교 1등을 차지한 이초아 양(민사고 2·사진)은 “현실 경제에 대한 이해를 높이려면 교과서를 통해 배우는 이론 경제도 빠트릴 수 없지만 시사와 금융을 아는 게 더 중요하다”고 말했다. 개념 외우기가 경제학 공부의 전부였다는 이양은 콜옵션, 환율 등 신문에 자주 등장하는 여러 가지 금융상품이나 시사이슈에 대한 이해도를 높이기 위해 테샛에 도전했다. 그는 “경제이론, 시사, 상황추론 파트로 구성된 테샛은 고등학생 수준에서 경제를 가장 총체적으로 정리할 수 있는 최적의 시험”이라고 평가했다.

이양은 이번 시험을 위해 중국 증시 폭락, 유로존 위기, 아베노믹스가 한국에 미치는 영향, 미국의 출구전략이 다른 나라에 미치는 영향 등에 대한 기사를 읽고 스크랩했다고 전했다. 이렇게 신문기사를 분석해 정리함으로써 경제학원론이나 테샛 교재에서는 쉽게 파악하기 힘든 실물경제 작동원리에 대한 이해도를 높일 수 있었다고.

또 테샛을 준비하는 고교생들에겐 경제이론 중 직관적으로 이해가 되지 않는 개념은 반드시 나만의 노트를 작성해 몇 번이고 반복해서 볼 것을 강조했다. 테샛 기출문제집을 풀어본 뒤에는 문제 밑에 있는 해설을 정독하되 내가 해석한 방향과 문제의 해설이 맞는지 비교해봐야 한다고 귀띔했다.

조혜리 연구원 hyerij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