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형 MBA] 이공계 대상 '기술·디자인 경영' 특화…프로그램간 교차 수강도 자유로워
건국대 경영전문대학원(MBA)은 전통적인 일반경영에 특화한 TOP(Top of your Profession) MBA와 이공계 인력을 대상으로 기술·디자인경영에 특화한 MOTD(Management of Technology & Design) MBA 등 두 가지 분야로 요약된다.

[한국형 MBA] 이공계 대상 '기술·디자인 경영' 특화…프로그램간 교차 수강도 자유로워
김용재 건국대 경영전문대학원장(사진)은 “이공계 출신 인재가 직장생활을 하다 보면 전공지식만으로는 조직 성과 창출과 커뮤니케이션에 어려움이 있다는 것을 알게 된다”며 “건국대가 다른 대학에 없는 기술·디자인경영(MOTD) 트랙을 가지고 있는 이유”라고 말했다. 1주일에 이틀 출석해도 2년 안에 프로그램을 마칠 수 있어 일과 학업을 병행하기에 유리하다는 것도 장점이다.

[한국형 MBA] 이공계 대상 '기술·디자인 경영' 특화…프로그램간 교차 수강도 자유로워
현장 중심 교육을 추구하는 건국대 MBA는 사례 위주로 수업을 구성한다. 학생들은 문제 해결, 신제품 개발, 사업모델 창출 등을 현장 사례 분석을 통해 진행한다. 이는 재학생들이 국제 비즈니스모델 대회에서 우수한 성적으로 입상하는 결과로 이어졌다.

특히 MOTD MBA는 전통적 MBA 핵심 교과과정에 기술·디자인 경영에 특화된 주제를 더해 관련 지식을 전략적으로 활용할 수 있는 전문경영자 양성을 목표로 한다. 기술 및 디자인 혁신 이슈와 일반 경영 이슈를 포괄적으로 이해할 수 있는 국내 최초 프로그램이라는 설명이다.

TOP MBA는 직장인을 대상으로 야간과 주말과정으로 경영 전반에 대해 교육하고 역시 현장 학습을 중시한다. 학생들은 소규모로 구성된 다양한 학습 팀에 참여하고, 재직 중인 기업 현장의 문제와 해결 방법을 팀 멤버와 같이 고민한다. 이 같은 토론 결과물을 교수와 함께 작업해 케이스 개발로 연결한다.

건국대 MBA의 또 다른 특징은 프로그램 간 장벽이 낮다는 점이다. TOP 재학생이 MOTD 프로그램의 전공선택 과목을 수강할 수 있고 반대 경우도 가능하다. 입학 후에도 자신의 필요에 맞춰 자유롭게 과목을 수강할 수 있다는 것이다. 또한 매달 사회 각계각층의 유명 인사를 초청해 진행하는 월례포럼에는 TOP과 MOTD 프로그램 재학생들은 물론 교수, 졸업생 모두가 참여해 여러 구성원과 네트워크를 형성하는 공간이 되고 있다. 동문들을 중심으로 운영되고 있는 ‘KU 멘토단’은 재학생들에게 다양한 조언을 해주고 있다.

건국대는 아울러 해외 유명 대학과의 학술교류 및 연계도 중요시한다. 건국대 ‘밀러MOT스쿨’ 명예원장인 윌리엄 밀러 스탠퍼드 경영대학 명예교수는 MOTD 과정 운영을 컨설팅해 주고 있다. 베를린공대, 대만 칭화대, 중국 베이징이공대 등과도 학생 교류 및 글로벌 연계교육을 지속하고 있다. 건국대 MBA는 또 삼성전자, 현대자동차, 포스코, KT, 국민은행, SK건설, 호반건설 등 국내 유수기업뿐만 아니라 앰코, 모토로라, 캐논, 페어차일드, 코스트코, 오티스 등의 해외 유명 기업 출신 학생들을 유치해 왔다. 우수 학생에게 등록금을 100%까지 지원하는 장학제도도 운영하고 있다. 문의는 전화(02-450-0505)와 이메일(kumba@konkuk.ac.kr)로 하면 된다.

김동현 기자 3cod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