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준혁의'후강퉁 완전정복'<36> 중국시장 외국인 매수 종목 관심가져야
외국인이 중국 시장에서 매수하는 종목을 자세히 살펴보자. 중국 시장에서 외국인이 상장사 주식을 사는 데는 후강퉁(상하이와 홍콩 증시 간 교차매매) 투자와 적격외국기관투자가(QFII) 제도를 이용하는 두 가지 방법이 있다. 후강퉁을 이용한 매매는 개인 자금과 외국기관 자금을 구분하기 쉽지 않다.

중국 시장에서 외국인 매수 종목을 살펴보기 위해선 QFII 보유 종목을 중심으로 분석하는 게 합리적일 것이다.

QFII는 일정 자격을 갖춘 외국 기관에만 중국의 주식과 채권 등의 투자를 허용하는 제도다. 2003년 5월 UBS와 노무라를 시작으로 QFII 제도가 시작됐다. 국내에선 자산운용사 7곳과 은행 2곳 등 총 9곳이 QFII 자격을 취득하고 있다.

중국당국도 증시에 장기 투자자금을 지속적으로 유치하기 위해 QFII 투자 한도 금액을 늘리고 있다. 투자 종목을 정하기 어려운 투자자라면 QFII 종목을 기본적으로 체크하는 것이 좋다. QFII 보유 종목으로는 음식료에서는 구이저우마오타이, 하이톈미업이 꼽힌다. 자동차주에서는 상하이자동차와 화역자동차시스템, 안후이장후이자동차가 주로 거론된다.

공상은행과 싱예은행, 중국교통건설 등도 QFII 투자가 이뤄지는 단골손님이다.

QFII 관련 자료는 분기별로 정리되는데 9월 말까지 QFII 투자내역 변동사항을 살펴보는 것도 중국 주식시장 투자 가이드로 유용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