셀트리온은 18일 '램시마'가 영국의 의약품 및 의료기술 평가기관인 NICE가 정한 '강직성척추염 치료 목적의 바이오의약품 사용에 대한 가이드라인'에 추천 의약품으로 포함됐다고 밝혔다.

NICE는 기존에 권고하지 않던 인플릭시맙을 '가장 저렴한 인플릭시맵을 사용할 경우에 한해' 추천한다고 발표했다.

올해부터 인플릭시맙의 바이오시밀러인 램시마가 영국에서 판매되기 시작하자, 가이드라인을 개정하면서 램시마를 추천의약품에 포함시킨 것이란 설명이다. NICE는 지금까지 강직성척추염치료시 오리지널약인 인플릭시맙이 효과 대비 비싸다며 추천의약품 목록에서 배제해 왔다.

이번 가이드라인 변경은 영국 뿐 아니라 여러 나라의 바이오시밀러의 처방확대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기대된다. NICE의 가이드라인은 선진 복지국가들에서 매우 중요하게 참고하는 지표 중 하나이기 때문이다. 현재 한국에서도 NICE 가이드라인이 신약의 보험약가 협상시에 중요한 참고사항으로 활용되고 있다.

개정된 강직성척추염 가이드라인은 현재 최종 보안작업을 진행 중이다. 다음달 최종적으로 발표될 예정이다. 그러나 NICE는 이번에 최종안을 발표하기에 앞서 이례적으로 가이드라인을 공개하고 보도자료까지 직접 배포했다.

셀트리온 관계자는 "이미 2월부터 바이오시밀러가 상용화됐기 때문에 바이오시밀러에 대한 NICE의 판단을 궁금해 하는 수요가 있었던 것같다"며 "보다 많은 환자들에게 바이오시밀러의 혜택이 돌아갈 수 있게 될 것같아 기쁘다"고 말했다.

NICE 건강기술평가위원회 이사인 캐롤 랑슨 교수는 보도자료를 통해 "성인 강직성척추염에 임상과 비용 측면에서 가장 효과적인 치료제로 인플릭시맙을 처음으로 추천하게 돼 기쁘다"며 "항류마티스약제로 효과를 보지 못했던 강직성척추염 환자에게 이 지침이 중요한 치료 가이드가 될 것으로 생각한다"고 했다.

한민수 한경닷컴 기자 hm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