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민주당 유력 대선 주자인 힐러리 클린턴 전 국무장관이 ‘이메일 스캔들’ 논란으로 휘청거리는 가운데 외동딸인 첼시 클린턴(35)이 ‘엄마 구하기’의 선봉에 섰다.

첼 시는 15일(현지시간) NBC 방송에 출연해, 클린턴 전 장관의 신뢰도가 급락했다는 질문이 나오자 “나에게는 정말로 뜻밖이다” 며 “엄마는 나의 영웅이고, 또 내가 세상에서 가장 존경하고 사랑하는 사람”이라고 말했다.

첼시는 “나는 정치평론가가 아니고 그녀의 딸”이라면서 “엄마는 지금 미국 전역의 모든 가족에게 중요한 이슈에 대해 얘기하고 있으며, 그런 것이 이제 반향을 울리기 시작 했다”고 주장했다. 이어 “앞으로 더 많은 사람이 엄마를 더 많이 보게 되면 결국은 내가 ‘왜 엄마가 훌륭한 대통령이 될 것’이 라고 강하게 믿는지를 알게 될 것으로 믿고 있다”고 덧붙였다.

미 퀴니피액대학이 앞서 지난달 27일 공개한 여론조사 결과에 따르면 유권자의 61%가 클린턴 전 장관이 정직하지 못하고 신뢰할 수 없다고 답했다. 이는 7월 조사 때의 57%보다 4% 포인트 높아진 수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