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중공업 노조가 올 임금협상 과정에서 3차례 부분파업을 벌인 데 이어 15일 사업부별 3차 순환파업을 했다.

노조는 오후 1시부터 13개 사업부 가운데 1·6·플랜트·지원·설계부 등 5개 사업부가 4시간 부분파업했다. 사업부별 순환파업은 소규모 부분파업의 일종이다. 파업 참여 조합원들은 사업부 공장 한 곳에 모두 모여 집회한 뒤 퇴근했다.

그러나 사측은 "파업 참여 인원이 많지 않고 비조합원과 파업 불참 근로자를 중심으로 평소처럼 정상조업 수준으로 일했기 때문에 큰 생산 차질은 없다"고 말했다.

노조는 16일에도 순환파업, 17일엔 4시간 부분파업할 예정이다. 현대중 노사는 6월 25일 올해 임협을 시작해 20차례 이상 만났지만 합의점을 찾지 못하고 있다. 노사는 추석 전 타결을 위해 이번 주부터 매일 본교섭과 실무협상을 열어 접점을 찾고 있다.

노조는 임금 12만7560원 인상, 직무환경수당 100% 인상, 성과연봉제 폐지, 고용안정 협약서 체결 등을 요구하고 있다. 반면 회사는 조선 경기 침체 위기로 적자 경영을 하고 있다는 점을 들어 임금 동결을 제시한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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