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공투자 오후증시]

<머니칼럼>

화상연결 : 박문환 하나금융투자 청담금융센터 이사



박문환의 머니칼럼

美 금리인상 시기 `갑론을박`

제목-월권을 넘은 "오만 방자"함.

박문환 이사(샤프슈터)...제가 어리석었을 때의 이야기를 해드리죠.

아~~주 오래전에 의사 선생님이 저에게 혈압약을 처방을 한 적이 있었습니다.

그래서 제가 혈압이 얼마나 되냐고 물었더니, 정상이 80-120인데 아래 혈압이 95에 가깝기 때문에 조절이 필요하다는 것이었습니다.

그래서 저는 이렇게 말했었습니다.

사람마다 키가 다르고 몸무게가 다른데,

어떻게 일률적인 혈압이 기준이 되어야 하느냐고 말이죠.

저처럼 키가 큰 사람은 심장에서 더 멀리까지 피를 보내야 하니까 펌프질을 더 강력하게 해야 하는 거 아니냐고 따져 물었습니다.

그 때 의사 선생님이 저를 보고 어떤 생각을 했을까요?

물론 그리 말씀하지는 않으셨습니다만, 내심, "왜 니가 의사하지 그러니?" 아니면,

"그럼 니 맘대로 하세요~." 둘 중에 하나가 아니었을까 싶습니다.

저는 금융전문가지 의사가 아닙니다.

그런데, 의료 행위와 관련해서, 그것도 평생을 환자만 돌봐왔던 의사 앞에서 뭔가 아는 척을 했다면, 이건 월권 행위를 넘어서 오만 방자한 행동입니다.

얼마 전 IMF총재가 미국이 지금 당장 금리를 올리게 될 경우 이머징 시장에 발작과 같은 위기가 올 것이라고 했었는데요, 오늘 새벽에는 참으로 많은 사람들이 떼를 지어 이구동성으로 말하더군요.

세계銀, 美 9월 금리인상 연기 촉구

세계 은행의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9월에 금리를 올리게 될 경우, 잘못된 선택이 될 것이라고 경고했습니다.

美 경제학 교수들 "9월 금리인상 시 신흥국 공황 초래"

한술 더 떠서, 노벨상을 탔던 크루구만과 래리 써머스 하버드대 경제학 교수 등은 9월 인상이 가시화될 경우 신흥국에서 공황이 시작될 것이라고 경고했구요, 투자계의 전설, <워런 버핏>도 빠지지 않았습니다.

美 금리인상에 `부정적`

"유럽이 저금리인 상황에서

금리인상 실현되면

성장률이 떨어지는 결과 유발할 수 있어"

-워런 버핏 버크셔해서웨이 회장-

버핏 형님은 "만약 우리의 금리가 유럽보다 크게 높다면 수출에는 좋지 않을 것"이라면서 "유럽이 저금리인 환경에서 미국의 금리인상이 실현되면 성장률이 떨어지는 결과를 유발할 수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9월 금리인상 전망 `설득력 잃어`

연방펀드 선물시장 투자 동향 근거

- 9월 FOMC회의서

금리인상 결정될 확률 30%

제법 시장에서 일가를 이룬 거물급 인사들의 발언이 이어지면서 연방펀드(FF) 선물시장에서는 9월 FOMC 회의에서 금리 인상 확률이 30%까지 낮아졌고

오늘 새벽 달러화도 뒷걸음질 쳤습니다.

왜들 이러는걸까요? 도대체 어디서부터 문제가 시작된겁니까?

크루그만과 레리 써머스는 경제학자들입니다.

경제학과 금융학은 전~~~혀 별개의 학문입니다.

워렌 버핏은 금융인이 맞지만, 통화정책을 전공한 분은 아닙니다.

이러한 발언들이 집중되면서, 최근 9월 위기설에 불을 지피고 있습니다.

많은 채권 만기가 집중되어 있는, 9월에 금리를 올리면 도미노처럼 이머징이 붕괴될 것이라는 것이죠.

한마디로, 웃기는 소리입니다.

일단, <위기>라는 넘이 그리 예의가 바른 넘이 아닙니다.

제가 지금까지 평생을 살면서 미리 예고를 하고 찾아온 적은 단 한 차례도 없었습니다.

또한 어떤 <위기설>이 있었던 때 실제로 그 위기가 현실로 드러난 적도 거의 없었습니다.

9월 위기설의 근거

- 美 기업들, 조달금리 높아져

- 장단기 금리 스프레드 축소

- 신흥국의 구조적 리스크 확대

미국 기업들의 조달 금리가 높아지고 있고,

또한 금리의 장단기 스프레드가 축소되고 있다는 점, 그리고 이머징의 구조적 리스크가 커지고 있다는 점 등이 가장 많이 거론되고 있는 위기설의 핑계들인데요...

이거 잘 보면 아무것도 아닙니다.



일단, 중국을 포함한, 이머징의 구조적 리스크는 <달러의 마법>이라는 제목으로

지난 3일 충분히 설명을 드렸었으니 빼놓구요,

유전개발업체의 조달 비용, 매출의 30% 넘어서

미국 기업들의 조달금리가 높아지고 있는 것은 한계기업들 때문입니다.

유가 폭락으로 인해 일부 지역의 유전 개발업체들은 조달 비용이

매출의 30%가 넘어서는 한계 기업들이 생기고 있습니다.

그로 인해 회사채 스프레드 기준점이 높아진 것이 원인이지요.

미국이 금리를 올리고 유가가 오르면 사라질 위험에 불과합니다.

2년물 금리, Fed의 정책에 순응

20년물 금리, 시장 금리의 방향성과 동행

또한 장단기 스프레드가 축소되고 있는 것은, 전무후무한 양적완화 이후이기 때문에

지극히 정상적인 흐름이라는 생각입니다.

아시다시피 2년물은 연준의 정책을 따르고 10년물은 시장 금리의 방향성에 따릅니다.

연준이 금리를 조만간, 올리겠다고 하니 2년물 금리는 오르고 있는 것이고,

그럼에도 불구하고 너무 많이 뿌려진 돈들 때문에 시장 금리는 오히려 하락하면서

장단기 금리 스프레드가 축소되고 있는 것이죠.

물론, 지금까지, 수십년에 걸쳐서 장단기 금리 스프레드의 약세가

주가의 중기적 하락을 의미했던 것은 사실이고, 저 또한 고객들을 위한 <시스템> 교재에 그리 명시한 바 있습니다만, 지금은 매우 특별한 상황이라는 것을 잊어서는 안되겠습니다.

무엇보다도....

통화정책의 전문가는, 래리써머스도 아니고, 그렇구만(크루그만)도 아니고 버핏형님도 아닙니다.

물론 박문환 이사도 아닙니다.

자넷 옐런을 비롯한 10명의 노인들입니다.

그들이 판단해서 이제 무르 익었다 싶을 때 금리를 인상하는 겁니다.

그들이 때가 되었다고 하는데, 9월 위기설이니 뭐니 하는 것은 마치, 혈압약을 처방하려는 의사에게..."그건 됐고"...라고 말하는 것처럼 매우 개념 없는 행동입니다.





[자세한 내용은 동영상을 참고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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