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베스트투자증권이 오프라인에서만 이뤄졌던 프라이빗뱅킹(PB) 서비스를 온라인에서 구현한 시스템을 선보였다.

이베스트투자증권은 7일 온라인 주식투자 고객을 대상으로 맞춤형 투자 상담을 해주는 ‘e프라임’ 시범 서비스를 시작했다. 약 4개월의 시범 운영 기간을 거쳐 내년 1월 정식 서비스를 할 계획이다.

‘e프라임’은 온라인상에서 고객이 투자상담 전문가와 쌍방향으로 소통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고객에게 맞춤형 투자 정보를 제공했던 기존 오프라인 PB센터를 온라인으로 가져온 것이다. 전직 PB 출신 투자상담가 13명으로 이뤄진 ‘투자상담팀’과 리서치 연구원 등이 모인 ‘온라인정보팀’이 투자 상담을 전담한다. 이베스트투자증권은 시범 운영 기간엔 국내 유망 종목 위주로 자문을 시작한 뒤 점진적으로 해외 주식, 상장지수펀드(ETF) 등 금융상품 전반으로 서비스를 확장할 계획이다.

온라인 매매중개(브로커리지)에 강점을 가진 이베스트투자증권은 올초 ‘e프라임’ 팀을 신설해 서비스 준비에 착수했다. 오프라인 지점이 부족한 단점을 보완하기 위해서다. 이후 약 8개월간 시스템을 구축하고 모의 서비스를 진행했다.

이베스트투자증권은 온라인의 특징을 살려 수수료를 크게 낮췄다. 시범 운영 기간엔 기존 온라인 매매 수수료(0.015%)만 받기로 했다. 내년 1월 정식 서비스를 시작하더라도 다른 증권사들의 절반 수준으로 투자 상담 수수료를 유지할 계획이다. 김학훈 이베스트투자증권 온라인영업본부장은 “업계 최초로 시작한 맞춤형 온라인 투자상담 ‘e프라임’으로 차별화된 서비스를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심은지 기자 summit@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