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 주요 증시는 3일(현지시간) 중국 증시가 휴장에 들어간 가운데 유럽중앙은행(ECB)이 필요하면 추가 경기부양을 하겠다는 의지를 분명히 밝힘에 따라 상승세로 장을 마감했다.

영국 런던 증시의 FTSE 100 지수는 전일 종가보다 1.82% 오른 6194.10에 장을 마쳤다.

프랑스 파리 증시의 CAC 40 지수는 2.17% 상승한 4653.79를 기록했고, 독일 프랑크푸르트 증시의 DAX 30지수 역시 2.68% 오른 1만317.84에 장을 마감했다.

범유럽 지수인 Stoxx 50지수는 2.23% 오른 3270.09를 기록했다.

유럽증시는 이날 ECB가 예상했던 대로 금리를 0.05%로 유지하면서 필요하면 양적완화 기간도 연장할 수 있다는 의지를 밝힘에 따라 투자가 활성화됐다.

마리오 드라기 ECB 총재는 기자회견에서 매월 600억 유로 상당의 채권을 사들이는 프로그램을 강화하거나 기간을 연장할 수 있다는 점을 분명히 밝혔다.

드라기 총재는 "자산매입 프로그램은 양적으로나 기간 측면에서 충분한 유동성을 공급하고 있다"면서 "2016년 9월까지 자산 매입 프로그램을 할 계획이지만 필요하면 연장할 수 있다"고 말했다.

유럽 주요 증시의 금융주는 전반적으로 상승세를 보였다. 영국 증시에서 HSBC와 로이드는 각각 1.64%, 1.46%가 상승했다. 독일 증시의 도이치방크와 코메르츠방크도 각각 3.79%. 2.65% 올랐다. 프랑스 증시에서 크레디 아그리콜은 0.74% 상승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