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달러 환율 너무 올랐나?…1.3원 하락 출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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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10원 가까이 올랐던 원·달러 환율이 단기급등에 따른 경계감의 영향으로 하락 출발했다.
4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오전 9시16분 현재 1달러에 1,189원으로 어제보다 1.3원 내렸다.
이날 원·달러 환율은 0.2원 오른 1,190.5원에 거래가 시작됐지만 곧 하락 반전해 한때 1,187원대까지 내려앉기도 했다.
밤사이 마리오 드라기 유럽중앙은행(ECB) 총재의 비둘기파적(통화 완화 선호) 발언 영향으로 달러화의 강세에 한층 무게가 실렸다.
드라기 총재는 "ECB의 자산매입 계획은 유연하다"며 "우리는 매입 규모와 매입 자산의 구성, 프로그램 지속 기간을 바꿀 수 있다"고 말했다.
드라기 총재의 발언은 저유가에 따른 초저인플레이션 우려가 커지자 경기 부양 의지를 드러낸 것으로 해석됐다.
이런 달러화 강세 요인이 있었음에도 원·달러 환율이 하락 출발한 것은 어제 급등한 데 따른 경계심리가 시장에 확산된 때문으로 분석된다.
한편, 원·엔 재정환율은 오전 9시28분 현재 100엔당 992.33원으로 어제 오후 3시 기준가보다 3.54원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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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상혁기자 osh@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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