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OB아라! 2015 하반기 공채] '현장'을 꿰뚫어라…취업문이 뚫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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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반기 대졸 신입 2만여명 채용…작년보다 증가
스펙보다 직무역량 보는 기업들
인턴경험·협업능력 등 실무적 역량 중시
은행권은 지역인재·서비스 마인드 우선시
스펙보다 직무역량 보는 기업들
인턴경험·협업능력 등 실무적 역량 중시
은행권은 지역인재·서비스 마인드 우선시

채용 규모는 지난해보다 소폭 늘어날 전망이다. 취업포털 잡코리아가 채용을 확정한 기업 187개를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올 하반기 대졸 신입 채용 규모는 2만841명으로 지난해 하반기 채용 규모(1만9402명)보다 7.4% 늘어날 전망이다. 삼성·현대차·LG·SK·롯데 등 5대 그룹은 모두 1만2800명(신입·인턴)을 뽑는다.
삼성·현대차그룹 각 4000여명 채용
![[JOB아라! 2015 하반기 공채] '현장'을 꿰뚫어라…취업문이 뚫린다](https://img.hankyung.com/photo/201508/AA.10454614.1.jpg)
기업의 인재 채용 트렌드도 바뀌고 있다. 스펙보다 인턴 경험이나 회사에 대한 이해도 등 지원자의 관심도와 직무역량을 보고 뽑는다. 이력서의 불필요한 스펙란을 없애는 대신 자기소개서를 통해 회사와 직무에 대한 깊이 있는 이해도를 묻는가 하면 합숙면접과 역할극, 영어인터뷰를 통해 지원자의 실질적인 역량을 검증하고 있다. 공채 중심에서 인턴, 상시채용으로 채용의 다변화를 꾀하는 것도 특징이다. 한 대기업 관계자는 “지원자의 스펙이 전반적으로 상향 평준화돼 기본기가 탄탄하고 협업을 통해 일 잘할 수 있는 직무역량이 우수한 인재를 뽑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은행권 ‘영업·서비스’ 지닌 현장형 인재 채용
은행권도 하반기에 채용 규모를 일제히 늘린다. 우리(240명), 국민(300명), 신한(230명), 기업(200명), 농협(350명), KEB하나(180명) 등 6대 시중은행은 1500명 이상을 뽑을 계획이다. 지난해(1178명)보다 320여명 늘어난 규모다. BNK금융그룹(287명)과 대구은행(50명)을 합치면 올 하반기 은행권 채용 규모는 모두 1800명이 넘을 전망이다. 취업준비생들에게는 반가운 소식이다.
올 하반기 은행권 입사를 준비 중이라면 ‘영업형’ ‘현장형’ ‘글로벌’ 세 가지를 강조하면 좋을 것 같다. 지난해부터 ‘탈스펙’ 채용을 하는 우리은행 입사의 키워드는 ‘현장형 인재’다. 300명을 뽑을 예정인 국민은행 채용 특징은 획일화된 스펙 중심이 아닌 ‘현장 맞춤형 인재 채용’이다. 지역을 잘 아는 인재를 뽑기 위해 상반기에 이어 하반기에도 지역방문 면접을 할 예정이다. 신한은행은 지난 3월 취임한 조용병 행장이 제시한 ‘G·P·S 스피드업’ 인재를 뽑는다. G는 글로벌라이제이션(globalization)으로 생각의 한계를 국내에 국한하지 말고 해외로 확장해 국내 사업의 외연을 해외로 넓히고 해외 네트워크를 지속 강화하는 인재를 뜻한다. 신영철 우리은행 인사부 과장은 “스펙이 아닌 현장을 얼마나 이해하는지, 고객 서비스 마인드를 갖췄는지, 동료 직원과 협업을 잘할 수 있는지를 본다”며 “항상 개선과 대안을 찾으면서 끊임없이 성장하고자 하는 후배를 뽑고 싶다”고 설명했다.
공태윤 기자 true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