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에셋비전스팩4호가 코스닥 상장 첫날 급등하고 있다. 29일 오전 9시 36분 기준 미래에셋비전스팩4호는 공모가(2000원) 대비 2955원(147.75%) 오른 4955원에 거래되고 있다. 주가는 장중 5480원까지 급등했지만, 현재는 4000원대 후반에 머무르고 있다. 이날 미래에셋비전스팩4호 주가는 1200원에서 8000원까지 움직일 수 있다.스팩(SPAC)은 기업의 인수와 합병만을 목적으로 설립한 명목상 회사다. 지난 13일과 14일 양일간 기관투자자를 대상으로 진행한 수요예측에서 1877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지난 20일부터 이틀간 진행한 공모청약에서는 687.2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으며, 총 133억원의 공모금액이 몰렸다.스팩은 상장 후 3년 이내에 기업 인수·합병에 실패하면 자동 해산하며 투자 원금에 약간의 이자를 더해 돈을 돌려준다. 다만 공모가보다 높은 금액에 스팩주를 사들인 경우 손실이 발생할 수 있다.진영기 한경닷컴 기자 young71@hankyung.com
정부의 기업가치 제고 정책인 '밸류업' 1호 공시 타이틀을 쥔 키움증권이 주식시장에서 장 초반 강세를 나타내고 있다.29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오전 9시26분 현재 키움증권은 전일보다 1300원(1.03%) 오른 12만7100원에 거래 중이다. 장중 한때 12만8300원까지 오르기도 했다.상장사 첫 밸류업 공시를 한 영향으로 보인다. 앞서 전날 키움증권은 거래소 기업공시 사이트인 KIND에 별도 기준 주주환원율 30%, 주가순자산비율(PBR) 1배, 자기자본이익률(ROE) 15% 이상 등을 골자로 하는 기업가치 제고 계획을 공시했다. 지난 27일 KB금융의 4분기 중 발표 계획 안내 공시가 있었지만 예고가 아닌 본 계획 공시는 키움증권이 처음이다.키움증권은 자산관리(WM)와 투자은행(IB), 세일즈앤트레이딩(S&T) 등 부문별로 목표를 제시하면서 "업계 최고 자본효율성을 기반으로 주주 중시 경영을 하겠다"고 밝혔다. 신규 사업 진출 계획으로는 초대형 IB 인가를 통한 발행어음 비즈니스 진출, 특화된 연금 서비스 제공, 글로벌 비즈니스 확대 등이 포함됐다.이런 내용들은 지난 3월 키움증권이 이미 공정공시한 기업가치 제고 방안과 많은 부분 중복된다.정민기 삼성증권 연구원은 "회사가 설정한 목표는 달성 가능한 수준"이라고 평가했다. 그는 "회사의 직전 5년 평균 ROE는 16.9%로, 지난해 영풍제지 미수금 손실에 따른 하락을 제외하면 10% 이상을 기록했다"며 "한편 올 1분기 기준 별도 자기자본은 4조4000억원으로 초대형 IB 인가 요건을 충분히 뛰어 넘어 추가적인 자본확충 수요가 제한적이라는 점에서 중기 주주 환원 정책 가시성도 높아 보인다"고 말했다.정 연구원은 주가 영향은 제한적일 것이라고 봤
한올바이오파마가 신생아FC수용체(FcRn) 치료제의 적용 범위 확대 기대감에 강세를 보이고 있다.29일 오전 9시25분 현재 한올바이오파마는 전일 대비 1750원(5.01%) 오른 3만6700원에 거래되고 있다.FcRn 계열 의약품의 신규 개념증명(PoC)가 발효될 예정인 데 따라 이 계열 치료제의 적용 범위가 확대될 가능성이 기대된 영향으로 보인다.다올투자증권에 따르면 FcRn 치료제를 개발 중인 아제넥스는 류모톨로지 근염의 PoC를 하반기 발표할 예정이다. 존슨앤존슨도 혈소판감소증을 신규 적응증으로 추가했다.박종현 다올투자증권 연구원은 “FcRn 계열 치료제 개발사의 시가총액을 좌우하는 핵심요소는 신규 적응증 추가와 PoC 입증”이라며 “신규 적응증 개념 입증에 따라 시장성이 확대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한경우 한경닷컴 기자 cas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