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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리뷰] 인천유나이티드는 도깨비팀? 감독과 함께 `3연패`, 감독 없이 `2연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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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인천유나이티드가 19일 제주유나이티드와의 홈경기에서 1대0으로 승리했다.(사진 = 인천유나이티드FC)





    축구는 팀스포츠다. 그것을 완성시키기 위해서는 감독이라는 구심점이 매우 중요하다. 그런데 여기 그 진리를 아리송하게 만드는 결과가 나와서 화제다. K리그 클래식 현재 7위를 달리고 있는 인천 유나이티드가 바로 주인공이다.



    인천 유나이티드 FC가 19일 오후 7시 30분 인천축구전용경기장에서 벌어진 2015 K리그 클래식 26라운드 제주 유나이티드와의 홈 경기에서 후반전 교체선수 진성욱의 두 경기 연속골(3득점) 맹활약에 힘입어 1-0으로 이겼다.







    인천 유나이티드의 골잡이 겸 측면 미드필더 진성욱은 지난 광복절 전남 드래곤즈와의 원정경기처럼 후반전에 교체로 투입됐다. 역시 0-0 상태에서 코칭스태프의 지시를 받고 들어간 것이다. 그리고 68분에 천금의 결승골을 터뜨렸다. 후반전 교체선수 둘이 합작한 골이어서 더욱 값진 결과였다.







    인천의 수비라인을 지휘하고 있는 센터백 이윤표가 왼발로 높게 차올려준 공을 후반전 교체선수 케빈이 이마로 떨어뜨렸다. 이 공을 향해 간발의 차로 달려들어간 박세직이 1차 슛을 시도했는데 막혔다. 제주 유나이티드 골키퍼 김호준이 각도를 잘 줄이고 몸을 날려 막아낸 것이다. 여기서 공이 앞으로 흘러나왔을 때 인천 유나이티드의 또 다른 교체멤버 진성욱이 오른발 인사이드슛을 성공시켰다.







    축구에서 골을 만들어내기까지 매우 중요한 `3자 패스-집중력 좋은 마무리`가 돋보이는 명장면이었다. 인천 유나이티드는 이 결승골을 끝까지 잘 지켜냈다. 핵심 센터백 요니치가 경고 누적 징계를 받아 뛸 수 없었음에도 불구하고 그 자리를 오른쪽 풀백 자원 권완규가 잘 메워주었기 때문이었다. 2인자 골키퍼로 오랫동안 벤치를 지켜야 했던 조수혁도 최근 두 경기 연속 골문을 지키며 인천의 2연승 숨은 주역이 된 셈이다.







    이처럼 인천 유나이티드 코칭스태프가 결단을 내린 소폭의 선수 운용 변화가 최근 상승세를 주도하고 있다고 할 수 있다. 그런데 그 과정이 매우 흥미롭다.





    ▲ 후반전 진성욱의 유효슛 순간(사진 = 한국경제TV 와우스포츠)





    김도훈 감독이 벤치에서 직접 지휘한 최근 경기는 3연속 패배의 결과를 받아들었다. 득점도 하나 없이 실점만 5개였다. 홈팬들의 탄식이 귓가에 들려왔다. 게다가 12일 홈경기로 열린 포항 스틸러스와의 맞대결에서 0-2 완패를 당하고 말았다. 김성호 주심의 석연치 않은 판정이 있었기에 이를 강하게 항의하다가 김 감독이 퇴장까지 당하는 불상사가 있었다.







    그래서 인천 유나이티드의 김 감독은 이후 두 경기를 치르는 동안 벤치에 앉을 수 없었다. 묘하게도 바로 그 두 경기에서 3연패의 늪을 벗어나 2연승의 휘파람을 신나게 분 것이다.



    감독이 지휘한 세 경기 모두 `패배-무득점-5실점`, 감독 없이 치른 두 경기 모두 `승리-무실점-3득점`이라는 보기 드문 결과가 만들어졌다. 모르는 사람이 이 소식을 들으면 김 감독이 아예 뒷방으로 물러나고 이기형 수석코치가 맨 앞에서 선수들을 이끌어야 할 것처럼 생각할지도 모른다.







    더구나 인천 유나이티드는 올 시즌을 준비하면서 코칭스태프는 물론이거니와 선수단 구성, 동계훈련 등의 일정을 가장 늦게 시작해서 강등 예상 1순위 팀으로 꼽혔었다. 이 어려운 과정을 시즌을 거듭하며 김 감독이 뚝심의 늑대 축구로 완성시켜나가고 있는 중이라서 더욱 놀랍다.



    아직 순위표로는 하위 스플릿에 해당되는 7위이지만 6위 전남 드래곤즈를 충분히 따라잡을 수 있는 가시권(전남 38점, 인천 36점)에 서있다. 김 감독이 목표로 내세운 상위 스플릿 진출의 뜻을 이루기 위해서 남아있는 7경기 하나하나가 매우 중요하다.



    특히, 8월 22일 전북과의 원정경기, 9월 12일 수원과의 원정경기, 10월 4일 성남 FC와의 원정경기 결과가 어떻게 나오느냐에 따라 희비가 엇갈릴 것으로 보인다.


    심재철기자 winsoc@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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