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H투자증권은 19일 중국증시 급락에 대해 단기 반전 동력(모멘텀)은 부족한 상황에서 '바닥권 다지기'가 진행 중이라고 분석했다.

이아람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전날 시장은 당국의 추가 경기부양책이 나오지 않을 수도 있다는 의구심에 낙폭을 키우는 모습이었다"며 "시장은 지표 호조와 당국의 유동성 강화 정책을 추가 부양책 기대감이 약화될 것이라는 부정적인 의미로 받아들인 것"이라고 분석했다.

전날 중국 상하이종합지수는 직전 거래일보다 6.15%(245.50포인트) 내린 3748.16으로 마감했다. 이날 하락폭은 지난 7월27일(-8.5%) 이후 보름여 만에 가장 컸다. 하한가까지 떨어진 종목은 600개가 넘었다.

이 연구원은 "중국시장에 대한 1개월 내 투자관점은 '중립', 3개월 관점은 비중확대를 유지한다"며 "해외투자자들이 의구심을 가졌던 시장 건전성 개선 방안에 주목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중국 증권관리감독위원회(증감회)는 최근 인위적인 주식 매입 규모를 줄여나갈 것이라고 밝혔으며 조만간 강력한 구조개편 방안을 내놓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민하 한경닷컴 기자 minari@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