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마트는 자체상표(PL) 브랜드인 피코크에서 신세계그룹 계열인 조선호텔과 합작해 '피코크 조선호텔 김치 8종'을 출시했다고 18일 밝혔다.

신제품은 조선호텔의 조리법을 적용해 송이와 다시마로 만든 특제 소스를 가미하고 국내산 제철 배추와 무, 신안 천일염, 국내산 고춧가루 등 고급 원재료를 사용했다고 전했다. 국물이 들어간 김치에는 알칼리수인 지리산 물을 사용했다. 포장용기도 김치의 맛을 유지하기 위해 이산화탄소를 흡수할 수 있는 신소재 용기를 활용했다.

또한 대량 생산 체계를 구축해 가격은 기존 조선호텔에서 판매하는 김치의 3분의 1수준으로 낮췄다는 설명이다. 피코크 조선호텔 김치 가격(1kg 기준)은 포기김치 9000원, 무석박지 1만500원, 총각김치 1만3000원 등이다.

이마트는 최근 국내 가정용 구매 김치 시장이 확대되고 있는 가운데 고급 김치 매출 비중이
증가하고 있어 신제품을 기획하게 됐다고 전했다.

이마트의 김치 매출 중 고급 김치 매출 비중은 2013년 6.6%에서 올해 14.8% 수준까지 확대됐다.

이마트 측은 "국내 가정용 구매 김치 시장 규모는 2010년부터 연평균 6.4% 신장, 지난해 3000억원 수준으로 올라섰다"며 "조선호텔 김치는 국내 미식가들 사이에서 최고급으로 평가 받고 있어 신제품은 명품 먹거리 대중화의 신호탄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조선호텔 김치, 피코크로 이마트서 맛본다
오정민 한경닷컴 기자 bloomi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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