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닝 브리핑]방콕 폭탄테러 한국인 없어…이맹희 빈소에 이재용 등 삼성家 총출동
어제 저녁 태국 방콕 도심에서 폭탄 테러가 발생해 최소 16명이 숨지고 110여 명이 다쳤다. 현재까지 확인된 한국인 피해자는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고 이맹희 CJ그룹 명예회장의 빈소를 찾았다. 홍라희 리움미술관장과 이부진 호텔신라 사장도 조문하는 등 삼성 오너 일가가 총출동했다.

간밤 미국 증시는 주택시장 지수가 10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하는 호조에 힘입어 소폭 상승했다.

◆ 방콕 도심서 폭탄물 터져 다수 사망자 발생


전날 저녁 7시쯤 방콕의 도심 관광명소 주변에서 폭탄이 터져 최소 16명이 숨지고 110여 명이 다쳤다. 폭발물이 터진 곳은 방콕 최대 쇼핑몰과 가까운 곳이어서 중국인과 필리핀 관광객 등 외국인들의 피해도 컸다. 태국 주재 한국 대사관은 현재까지 사상자 가운데 한국인은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고 밝혔다.

◆ 이재용, 이맹희 빈소 조문…삼성-CJ 화해모드에 '촉각'


이재용 부회장은 전날 저녁 8시가 좀 넘은 시각 서울대병원 장례식장을 찾아 자신의 큰아버지인 이맹희 전 CJ 명예회장을 조문했다. 이 명예회장의 동생인 이명희 신세계 회장과 정용진 부회장, 큰 누나인 이인희 한솔그룹 고문도 빈소를 찾는 등 친인척들의 조문행렬이 이어졌다. 이를 계기로 삼성과 CJ 간 쌓였던 갈등이 풀어질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 뉴욕증시, 주택지표 호조에 상승마감

17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는 지난주 마지막 거래일보다 67.78포인트(0.39%) 상승한 1만7545.18에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 앤드 푸어스(S&P) 500 지수는 10.90포인트(0.52%) 오른 2102.44에, 나스닥 지수는 43.46포인트(0.86%) 상승한 5091.70에 장을 마감했다.

◆ 국제유가, 저성장 우려에 하락

국제 유가는 글로벌 저성장 우려에 따라 하락했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9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 원유(WTI)는 지난주 마지막 거래일보다 63센트(1.5%) 떨어진 배럴당 41.87달러에 마감했다. 런던 ICE 선물시장의 9월 인도분 브렌트유도 31센트(0.6%) 내린 배럴당 48.88달러 선에서 거래되고 있다.

◆ 현대차그룹 올해 신규채용 1만명 '역대 최대'

현대차그룹이 올해 역대 최대 규모인 1만500명을 채용한다. 9500명의 신규 채용에 이어 그룹 차원의 임금피크제 도입을 통해 연간 1000개 이상의 청년 일자리를 확대하기로 했다. 현대차그룹 1차 협력사도 1만7000명을 신규 고용하기로 하는 등 청년 고용난 해소에 나선다.

◆ 국회, 내년 총선 선거구획정기준 논의

국회 정치개혁특별위원회는 오늘 공직선거법심사소위를 열어 내년 20대 총선에 적용할 국회의원 선거구 획정기준에 대한 논의를 이어간다. 회의에선 새누리당이 요구하는 오픈프라이머리(국민공천제)와 새정치민주연합이 요구하는 권역별 비례대표제 도입을 놓고 집중 협의가 이뤄질 것으로 예상된다.

◆ 부산대 교수 투신 자살…총장 사태

부산대학교 국문학과 고모 교수(54)가 전날 총장 직선제 폐지에 반발해 대학 본관 건물에서 투신해 숨졌다. 김기섭 총장은 이 사태에 대한 책임을 지고 전격 사퇴했다. 현장에선 총장 직선제 이행을 촉구하는 A4 용지 2장짜리 유서가 발견됐다.

◆ 무더위 계속…서울 33도

서울과 경기, 충북 일부 지역에 폭염주의보가 발효 중인 가운데 전국 대부분 지역에서 낮 기온이 30도 이상 오르면서 무덥겠다고 기상청은 예보했다. 서울·수원은 33도, 대전·전주·광주는 32도까지 오르겠다.

김정훈 한경닷컴 산업경제팀 차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