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르투갈이 그리스 국가부도사태 위기에 전염되지 않았지만, 개혁을 지속해 나가야 한다고 국제통화기금(IMF)이 6일(현지시간) 지적했다.

IMF는 포르투갈이 작년 5월 국제채권단의 구제금융을 졸업한 후 두 번째 평가 보고서에서 이같이 밝혔다고 AFP통신이 보도했다.

포르투갈은 2011년 유로존(유로화 사용 19개국) 재정위기 때 IMF 등 국제채권단으로부터 780억 유로(약 99조2천600억원) 규모의 구제금융을 받았다.

IMF는 "그리스와 관련한 최근 시장의 변동성에도 포르투갈 경제는 그리 큰 충격을 받지 않았다"면서 "이는 포르투갈의 경제 기반이 나아졌고 외부 환경도 우호적이었기 때문이었다"고 분석했다.

그러면서 10월 4일 총선 이후 들어설 정부는 "개혁의 속도를 더욱 높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포르투갈은 페드루 파수스 코엘류 총리의 긴축 정책이 결실을 보면서 경제가 회복세를 띠고 있다.

작년 경제 성장률은 0.9%로 2009년 이후 처음으로 경제가 확장했다.

IMF는 올해 포르투갈 경제가 1.6% 성장할 것으로 전망했다.

또 실업률은 11.9%로 2010년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이다.

포르투갈은 경제 상황이 호전되면서 IMF의 채무 296억 유로를 조기 상환할 계획이다.

(파리연합뉴스) 박성진 특파원 sungjinpark@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