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증시는 6일(현지시간) 미국 금리 인상의 척도가 될 고용지표 발표를 하루 앞두고 하락세로 장을 마감했다.

영국 런던 증시의 FTSE 100 지수는 전일 종가보다 0.08% 내린 6,747.09에 장을 마쳤다.

프랑스 파리 증시의 CAC 40 지수는 0.09% 내린 5,192.11을 기록했고, 독일 프랑크푸르트 증시의 DAX 30 지수는 0.44% 하락한 11,585.10에 장을 마감했다.

범유럽 지수인 Stoxx 50 지수는 0.23% 내린 3,668.47을 기록했다.

전날까지 그리스 3차 구제금융 협상 타결 가능성에 힘입어 상승 마감했던 유럽증시는 이날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의 금리 인상 결정에 영향을 줄 고용지표 발표를 하루 앞두고 투자를 자제하는 모습을 보였다.

시장의 한 전문가는 "유가가 불안정한 가운데 투자자들이 진짜 관심을 보이고 있는 것은 미국 연준의 움직임"이라며 "아마도 이 이슈가 이달 내내 장에 큰 영향을 줄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리스에서는 5주 동안 폐장했다가 지난 3일 문을 연 아테네 증시가 사흘 연속 추락세를 멈추고 3.7% 상승하면서 장을 마감했다.

특히 국립 그리스 은행은 27%나 오르면서 금융주 상승을 주도했다.

그러나 유럽 주요 증시의 금융주는 전반적으로 혼조세를 보였다.

영국의 로이드는 0.52% 오른 반면 바클레이스는 0.11% 하락했다.

독일의 도이치방크와 코메르츠방크도 각각 0.93%, 1.27%가 빠졌다.

그러나 프랑스 BNP파리바와 크레디 아그리콜은 각각 0.56% 상승했다.

런던 증시에서는 위성 통신회사인 인마셋이 6.44% 올랐지만, 정유회사인 BP는 3.04% 내렸다.

독일증시에서는 뮌헨 재보험이 1.76% 상승했고 도이치 포스트는 3.56% 하락했다.

프랑스 증시에서는 구찌 등의 지주회사인 케어링이 1.50% 올랐고, 자동차 제조회사인 푸조는 2.09% 빠졌다.

(제네바연합뉴스) 류현성 특파원 rhew@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