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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금값보다 더 떨어진 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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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년새 27% 급락…미국 금리인상 전망·중국 경기둔화에 매력 '뚝'
    은 가격이 추락하고 있다. 미국의 기준금리 인상을 앞두고 귀금속으로서 투자 매력이 줄고 있는 데다 중국의 성장 둔화로 산업재용 수요까지 위축되고 있어서다. 공급량은 늘고 있어 은 값은 더 떨어질 것이란 전망이 우세하다.

    5일(현지시간) 뉴욕상품거래소에서 은 가격은 온스당 14.553달러로 마감했다. 최근 1년간 하락 폭은 27%에 달한다. 같은 기간 금 가격은 16% 떨어졌다. 최근 3년간 가장 높은 수준이었던 2011년 4월 온스당 48.599달러에 비해선 70%가량 급락했다.

    ‘빈자(貧者)의 금’이라 불리는 은은 미국 기준금리 인상을 앞두고 급격하게 수요가 줄고 있다. 기준금리가 인상되면 현금자산 가치가 올라 금과 마찬가지로 귀금속인 은 자산의 투자 매력은 줄어든다. 중국 등 주요 소비국의 경기 둔화로 산업재 용도 수요도 크게 감소했다. 은 공급량은 계속 늘고 있다. 지난해 글로벌 은광업체의 은 생산량은 전년 대비 8% 증가해 2010년 이후 최대를 기록했다.

    투자금 이탈 속도도 가팔라지고 있다. 펀드 평가업체 모닝스타에 따르면 세계 최대 은 추종 상장지수펀드 블랙록의 아이셰어실버트러스트에서 올 들어 7월 말까지 5000만달러(약 583억원) 이상의 자금이 빠져나갔다. 월스트리트저널은 “과거에는 금과 은 가격 비율이 벌어지면 은 수요가 늘었지만 최근에는 투자자들이 은 매입을 기피한다”고 전했다. 바클레이즈는 내년까지 은 가격이 약 20% 더 떨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김은정 기자 kej@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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