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MC투자증권은 3일 엔씨소프트에 대해 "리니지 등 기존 게임들의 성과가 탄탄한 가운데 앞으로 모바일 공략도 기대된다"면서 '매수' 추천했다. 목표주가는 기존 26만원에서 30만원으로 상향 조정됐다.

이 증권사 황성진 수석연구원은 "예상을 웃도는 양호한 2분기 실적을 달성했다"며 "이는 기존 게임들의 매출 성장과 안정적인 비용 운용이 이루어낸 성과"라고 평가했다.

이어 "기존 게임들의 안정적 성장세는 하반기에도 지속될 것"이라며 "올 연말부터 내년에 걸쳐 신규 모바일 게임과 기대작들의 런칭 역시 가시화될 전망이라서 주가에 긍정적일 것"으로 내다봤다.

엔씨소프트의 지난 2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전년보다 가각 1.7%와 3.3% 증가한 2175억원과 671억원을 기록, 당초 시장 컨센서스(기대치)를 웃돈 것으로 나타났다. 리니지, 리니지2, 블레이드앤 소울 등 기존 게임들의 고른 성과가 안정적인 실적을 이끌었다.

황 연구원은 특히 "리니지는 안정적 고객기반을 바탕으로 프로모션 효과에 따라 아이템 매출이 증가하면서 1분기 855억원의 호실적을 시현했다"면서 "하반기에도 안정적인 캐시카우 역할 수행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하반기에는 길드워2 북미, 유럽 지역의 확장팩이 출시될 예정이며 MXM과 리니지 이터널은 2016년에 선보일 예정이다.

그는 "향후 출시될 신작 게임들에 대한 시장의 기대감이 여전한 데다 모바일 게임시장 공략을 위한 행보가 긍정적인 것으로 보여 큰 그림의 성장스토리에 주목해야 할 시기"라고 판단했다.

정현영 한경닷컴 기자 jh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