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투자증권은 31일 미국 중앙은행(Fed)이 9월 기준금리를 인상할 것으로 전망한다며 빠른 금리인상이 금융시장에 긍정적일 것이라고 밝혔다.

이 증권사의 박상현 연구원은 "미국의 2분기 국내총생산(GDP) 지표 결과는 9월 기준금리 인상을 지지하고 있다"며 "빠른 금리 인상이 중기적으로 금융시장에는 긍정적인 요인으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Fed가 기준금리 인상 시기를 빨리 잡은 후 인상 속도를 완만하게 가져간다면 신흥국 전반의 금융시장 리스크를 제한적 수준에 그치게 할 가능성이 높다는 설명이다.

그는 "미국의 금리 인상 시점은 결국 인플레이션 흐름이 결정할 가능성이 높다"고 분석했다.

그는 "GDP 디플레이터의 상승과 단위노동비용의 상승은 근원적으로는 인플레이션이 상승할 것을 암시하고 있다"며 "달러화 강세, 에너지 상품 가격 하락은 하방 리스크 요인이나 수요 확대로 인한 인플레이션 상승을 반전시킬 가능성은 낮다"고 내다봤다.

이어 "결국 미국 인플레이션은 완만하게 균형 수준 2%로 회귀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이러한 압력을 Fed는 외면하지 못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채선희 한경닷컴 기자 csun00@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