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수산물 시세] "올여름 닭고기 값, 8년 만에 최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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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급 증가로 2년째 약세
![[농수산물 시세] "올여름 닭고기 값, 8년 만에 최저"](https://img.hankyung.com/photo/201507/AA.10317480.1.jpg)
30일 한국농촌경제연구원 농업관측센터가 내놓은 ‘육계관측’ 자료에 따르면 8월 육계 산지가격은 2007년 이후 가장 낮은 ㎏당 1200~1400원이 될 것으로 예측됐다. 닭고기값은 공급 증가의 영향으로 2년 연속 약세를 보이고 있다. 지난 1~24일 평균 육계 산지가격은 생체 ㎏당 1431원으로 평년(1883원)보다 24%, 1년 전(1463원)보다 2.2% 낮았다.
도계를 앞둔 닭의 수가 작년보다 10% 이상 많은 상황이어서 닭고기 가격 약세는 계속될 전망이다.
닭고기 소비자 가격은 이달 들어 초복(7월13일) 특수에 대한 기대심리로 올랐다가 실제 소비는 부진했던 탓에 초복 이후 급락했다.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에 따르면 닭고기 도계 1㎏의 평균 소매가격은 지난 13일 5818원에서 지난 29일 4973원으로 하락해 평년(5769원) 대비 13.8% 낮았다. 초복과 중복 때 날씨가 궂었던 데다 중동호흡기증후군(MERS·메르스) 여파로 삼계탕을 많이 사 먹는 외국인 관광객의 한국 방문도 줄어 닭고기 소비가 기대만큼 많지 않았다는 설명이다.
임현우 기자 tardi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