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9일 밤 10시 신동주 전 일본 롯데 부회장이 김포공항을 통해 귀국했다.)



롯데그룹은 29일 신동빈 롯데 회장이 그룹의 지배력을 좌우하는 일본 롯데홀딩스의 우호 지분을 대거 규합해 과반을 넘어 최대 70%까지 확보했다고 밝혔다.



롯데그룹 측의 주장이 사실일 경우 일본 롯데홀딩스 주주총회가 소집돼 신동빈 회장과 신동주 전 일본 롯데홀딩스 부회장 간에 표 대결이 벌어지더라도 신동주 전 부회장이 이길 공산은 크지 않다.



하지만 신동주 전 일본 롯데 부회장이 29일 오후10시께 전격 귀국해 아버지인 신격호 롯데그룹 총괄회장, 이복누이인 신영자 롯데장학재단 이사장 등과 신동빈 회장에 대한 반격 카드에 대해 논의를 벌일 것으로 알려져 상황 반전이 이뤄질지 주목된다.



이른바 `장자의 난`이 2라운드에 돌입한 셈이다.



롯데그룹의 한 고위관계자는 이날 "신동빈 회장이 이미 일본 롯데홀딩스 지분 과반을 확보했다. 신동빈 회장 우호 지분이 최대 70%까지 갈 수도 있다"며 "신동주 전 부회장이 우호 지분을 아무리 많이 확보해도 절반에는 미치지 못할 것"이라고 밝혔다.



다만 신격호 총괄회장의 건강 상태가 호전돼 그가 신동주 전 부회장의 편을 들어 이사진 설득에 나설 경우 우리사주와 롯데그룹의 최정점에 서 있는 광윤사 측 이사들이 태도를 바꿀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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