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밤 미국증시는 중국증시 급락세가 다소 진정된 데다 국제유가가 강세를 보이자 반등에 성공했다. 극심한 변동성을 보이고 있는 국내증시에도 훈풍으로 작용할지 주목된다.

삼성전자가 내일(30일) 올해 2분기 확정 실적을 발표하고 기업설명회를 겸한 콘퍼런스콜을 진행한다.

롯데그룹 후계구도에서 밀려난 신동주 전 일본롯데 부회장(61)이 부친인 신격호 롯데그룹 총괄회장(93)을 앞세워 경영권 장악을 시도했으나 불발했다.

미국증시, 中증시 진정·유가 강세에 1%대 급등

28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는 전날 대비 189.68포인트(1.09%) 상승한 1만7630.27에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25.61포인트(1.24%) 오른 2093.25를, 나스닥 지수는 49.43포인트(0.98%) 상승한 5089.21을 각각 기록했다.

국제유가, 5거래일 만에 상승…WTI 1.2%↑

28일(현지시간) 국제유가는 나흘 동안의 하락장을 끝내고 올랐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9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원유(WTI)는 전날보다 59센트(1.24%) 상승한 배럴당 47.98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미국의 원유 비축량이 감소했을 것이라는 기대감이 글로벌 과잉 공급과 중국 경기에 대한 우려를 눌렀다. 지난주 미국의 원유 비축량은 전주보다 30만 배럴 줄었을 것으로 나타났다.

삼성전자 내일 실적발표…IT모바일 영업익 3조 넘을까

삼성전자가 30일 올해 2분기 확정 실적을 발표하고 기업설명회(IR)를 겸한 콘퍼런스콜을 진행한다. 삼성전자는 IR에 앞서 이사회를 열어 중간배당 규모도 확정할 것으로 알려졌다.

2011년부터 4년간 현금 500원의 중간배당을 해왔는데 주주친화정책 차원에서 배당 규모를 키울지 관심을 끈다. 삼성전자는 지난 7일 잠정실적 가이던스 발표 때 2분기 영업이익 6조9000억원, 매출액 48조원으로 집계됐다고 공시했다.

국내 기업 3분기 실적 전망도 '먹구름'

국내 기업들이 당초 시장의 예상보다 우울한 2분기 성적표를 내놓자 3분기를 바라보는 눈높이도 점차 낮아지고 있다.

29일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지난달 말과 지난 28일 기준으로 3분기 실적 추정치가 모두 존재하는 상장사 109곳 가운데 71곳(65%)의 3분기 영업이익 전망치가 최근 한 달 새 하향 조정됐다.

롯데 '장남의 난(亂)' 불발…신격호 명예회장 추대

28일 롯데그룹에 따르면 일본 롯데홀딩스는 이날 오전 긴급 이사회를 열고 신 총괄회장을 대표이사 회장에서 해임했다. 일본 롯데홀딩스는 한국 롯데와 일본 롯데 지배구조의 중심에 있는 회사다.

신 총괄회장이 갑작스럽게 퇴진한 것은 장남인 신동주 전 부회장 등 다섯 명의 가족과 함께 전날인 27일 일본으로 건너가 자신을 제외한 일본 롯데홀딩스 이사 여섯 명 전원을 해임한 게 발단이 됐다.

IMF "중국·독일·한국 경상수지 흑자 심하다…개선해야"

국제통화기금(IMF)은 28일(현지시간) 한국을 중국, 독일과 함께 경상수지 흑자가 과도한 나라로 꼽고, 글로벌 성장을 위해서는 국가 간 경상수지 불균형이 개선돼야 한다고 밝혔다.

IMF는 이날 주요 28개국의 대외수지와 환율을 분석한 연례보고서에서 "국가 간 대외수지 불균형은 글로벌 성장을 제약하고 글로벌 금융을 불안정하게 만든다"면서 경상수지 흑자가 큰 나라들이 국내 소비 진작을 통해 불균형 개선에 나설 것을 촉구했다.

그리스 아테네 증시 29∼30일 재개장

그리스 아테네 증권시장이 29일 혹은, 30일 재개장할 것이라고 그리스 증권 당국이 28일(현지시간) 밝혔다.

그리스 자본시장위원회의 콘스탄티노스 보토풀로스 위원장은 "내일(29일) 아침에 아테네 증시를 29일에 다시 열지, 아니면 30일에 열지를 결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불법 금품수수 혐의’ 박기춘 의원 오늘 검찰 출석

아파트 분양 대행 업체로부터 금품을 받은 혐의를 받고 있는 새정치민주연합 박기춘 의원이 29일 검찰에 출석한다. 서울중앙지검특수4부는 이날 오전 10시 박 의원을 피의자 신분으로 불러 조사할 예정이다.

박 의원은 분양 대행 업체 대표 김모씨로부터 현금과 고가의 시계, 가방 등 수억 원대의 금품을 받은 혐의를 받고 있다.

전국 흐리고 비…그래도 '푹푹 찐다'

29일 전국이 대체로 흐린 가운데 서쪽지방부터 비가 시작돼 낮에는 전국으로 확대되겠다. 비는 늦은 오후 남부지방부터 그치기 시작해 밤에는 대부분 지역에서 그칠 전망이다.

예상 강수량은 서울·경기, 강원 영서, 충남, 전북, 서해5도, 북한이 20∼60㎜, 강원 영동, 충북, 남부지방(전북·제주 제외)은 5∼30㎜다. 낮 최고기온은 27도에서 34도로 전날보다는 낮겠다.

변관열 한경닷컴 뉴스국 부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