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중국 주식시장 급락 여파에 아시아 증시가 연일 몸살을 앓고 있습니다.



우리나라를 비롯해 대만 증시가 보합권에 발이 묶였고, 일본 증시도 하락세를 벗어나지 못했습니다.



어제보다 하락폭은 줄었지만 투자심리는 크게 위축돼 있습니다.



거래소에 나가있는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김종학 기자!



<기자>

중국 증시 폭락으로 불거진 아시아증시 약세가 이틀째 이어졌습니다.



우리나라 코스피와 대만 지수는 강보합권까지 올라왔지만 일본 닛케이와 호주, 뉴질랜드 증시는 약세를 이어갔습니다.



중국 상하이종합지수는 어제 8%대 폭락한 데 이어 오늘도 개장 초반 4% 하락하며 장중 한때 3,600선을 내주기도 했습니다.



오후들어 낙폭은 다소 줄였지만 어제보다 1.68% 내린 3,663으로 마감해 3,700선을 밑돌았고, 선전 증시도 2% 낙폭을 기록했습니다.



증권업계에서는 중국 금융당국의 인위적인 부양책에 대한 시장의 불신이 극에 달했다고 보고, 이번 단기 급락이 멈추더라도 시장이 4천 포인트 중반을 넘어서긴 쉽지 않다고 보고 있습니다.



중국 시장에 대한 충격이 이어지는 가운데 이번주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까지 앞두고 있어서, 국내 증시는 물론 글로벌 증시가 전반적으로 관망세에 접어든 분위기입니다.



코스피는 외국인이 8거래일째 순매도를 보였지만, 연기금이 1천5백억 원어치의 주식을 사들여 간신히 강보합권에 올라섰습니다.



오늘 한때 3% 넘게 급락했던 코스닥도 연기금이 4백억 원 가량 순매수한 데 힘입어 740선은 지켰습니다.



연기금이 급한대로 시장을 떠받치고 나섰지만, 외국인 투자심리가 여전히 부정적이어서 반등을 낙관하긴 쉽지 않습니다.



중국은 이번 증시 급락으로 내수 시장은 물론 기업의 자금 공급에 타격을 입을 가능성도 있어서 앞으로의 전망은 더 어둡습니다.



미국의 금리인상이 임박한 가운데 중국의 성장 둔화 우려까지 증폭되면서, 우리나라를 포함한 신흥국 증시부진이 한동안 지속될 전망입니다.



지금까지 한국거래소에서 한국경제TV 김종학입니다.


김종학기자 jhkim@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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