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삼성그룹의 바이오 계열사인 삼성바이오에피스가 내년 미국 나스닥 상장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내심 코스닥 동시 상장을 기대했던 한국거래소는 속앓이를 하고 있습니다.



취재기자 연결해서 자세히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이인철 기자 전해주시죠 ?





<기자> 삼성바이오에피스가 내년 나스닥 상장을 위한 준비 작업에 착수했습니다.



삼성물산과 삼성전자의 자회사인 삼성바이오에피스는 바이오 시밀러(복제약)를 개발하는 회사로 이르면 다음달 주간사를 선정하고 내년 2분기 나스닥 상장을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세계 최초로 가장 많이 팔리는 자가면역질환 치료제 3종의 바이오 시밀러를 모두 개발하는데 성공한 삼성측은 내년 2분기 유럽의약품감독국의 판매 허가 승인 시점과 맞물려 기업가치를 부각시킨다는 복안입니다.



업계에서는 삼성바이오에피스가 나스닥에 상장되면 8조에서 10조원 규모의 기업가치를 평가 받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전체 지분의 10~20% 가량을 공모로 조달할 것으로 보여 약 2조원 가량의 자금을 확보할 것으로 기대됩니다.



삼성이 나스닥 직상장을 추진하면서 한국거래소는 상대적으로 공황상태에 빠졌습니다.



[인터뷰] 하종원 한국거래소 상장유치부장

"저희는 계속 그쪽과 커뮤니케이션 할려고 노력중이다. 주간사를 물색하고 있다는 얘기는 들었다. 구체적으로 정보가 없다. 저희도 우리쪽으로 오는게 바램이다. 기업이 결정을 내리고 저희와 커뮤니케이션이 돼야 하는데 쉽지는 않네요"



한국거래소는 내심 삼성이 코스닥시장 동시 상장을 통해 국내 바이오 열풍을 이어갈 줄 것을 기대했습니다.



만에 하나 삼성바이오에피스가 코스닥에 상장되면 단숨에 다음카카오와 셀트리온을 제치고 코스닥 시가총액 1위 기업으로 부각될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삼성은 바이오제약시장의 중심인 미국 나스닥시장에서 삼성의 신수종사업에 대한 능력을 검증받음과 동시에 현재 실험중인 신약개발 자금을 끌어모으겠다는 전략입니다.



삼성이 나스닥행을 택했지만 성공 여부는 미지수입니다.



국내 대표적인 IT기업들이 부푼 꿈을 안고 화려하게 나스닥에 상장했지만 IT버블이 꺼지고 거래가 줄어들면서 잇따라 퇴출되는 쓴 맛을 봤기 때문입니다.



현재 나스닥에 상장된 국내기업은 온라인게임업체 그라비티가 유일합니다.



미래산업, 웹젠, G마켓, 픽셀플러스 등 나스닥 상장후 줄줄이 퇴출되는 수모를 겪었습니다.



국내 최고를 넘어 글로벌 최고기업으로 거듭나기 위해 나스닥시장에 도전장을 낸 삼성바이오에피스가 국내기업들의 나스닥 잔혹사를 깨고 화려하게 비상할 지 주목됩니다.



지금까지 한국거래소에서 전해드렸습니다.


이인철기자 iclee@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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