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업을 물려받아 혁신적인 아이디어를 접목해 사업을 키운 젊은 3, 4세 경영인들이 주목을 받고 있다.

대한상공회의소가 24일 제주 신라호텔에서 개최한 ‘2015 제주포럼’에서 박용준 삼진어묵 관리실장(32), 박서원 오리콤 크리에이티브 총괄부사장(36), 남수정 썬앳푸드 사장(47) 등 젊은 경영인들의 성공 사례가 발표돼 큰 박수를 받았다. 박 실장은 ‘경영 3세가 말하는 비전과 창의경영’을 주제로 한 강연을 통해 자신의 ‘어묵신화’를 소개했다. 그는 60년이나 된 브랜드(부산어묵)를 삼진어묵으로 바꾸고, 어묵고로케 등 신제품을 개발한 것이 성공의 비결이었다고 말했다. 삼진어묵의 매출은 2011년 20억원에서 올해 500억원으로 25배 늘어날 전망이다.

박 부사장은 지난해 콘돔사업을 시작하면서 ‘바른생각’이란 이름을 붙인 것이 1년 만에 4위에 오른 바탕이 됐다고 전했다. 남 사장은 ‘예스 마인드’로 대표되는 철저한 서비스 정신이 성공을 이끌었다고 설명했다.

제주=정인설 기자 surisuri@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