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일 끝난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마라톤 클래식에서 우승한 최운정(25·볼빅)이 '골프 전설' 아널드 파머(86·미국)로부터 축전을 받았다.

최운정의 소속사 볼빅은 23일 "파머로부터 '수년간의 노력 끝에 거둔 LPGA 투어 데뷔 첫 승을 축하합니다.

연장전 경기는 매우 훌륭했습니다'라는 내용의 축전을 받았다"고 밝혔다.

2009년 LPGA 투어에 데뷔한 최운정은 157번째 대회 출전 만에 첫 승을 올해 마라톤 클래식에서 달성했다.

최운정은 "파머로부터 축전을 받았다는 사실을 처음에는 믿을 수가 없었다"며 "매우 영광스럽고 이를 계기로 더 좋은 선수가 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24일 개막하는 LPGA 투어 마이어 클래식에 출전하는 그는 "이른 시일 내에 다시 우승에 도전하겠다"며 "가능하면 마이어 클래식에서 2연승에 성공했으면 한다"고 각오를 밝혔다.

한편 최운정은 9월24일 사흘간 경기도 양주에서 열리는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YTN·볼빅 여자오픈에 출전할 예정이다.

(서울연합뉴스) 김동찬 기자 emailid@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