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위생관리가 엉망인 일부 순대 제조업체의 작업 환경... 청소를 하지 않아 악취가 발생하고 기름때, 찌꺼기 등이 쌓여있는 냉동창고(위), 쥐를 구제하지 않아 원료보관실 및 냉장고 상단에서 발견된 쥐 배설물(아래)>

어느 특정 식품을 공급하는 제조업체 10곳 중 4곳이 위생관리가 불량한 식품 공급업체라고 한다면 과연 해당 식품을 마음 놓고 먹을 수 있을까?

국민들이 간식으로 즐겨먹는 식품 중의 하나인 순대 제조에서 실제 그런 일이 발생했다.

식약처는 식품이 부패하기 쉬운 여름철을 맞아 국내의 대표적인 순대 제조업체 99곳을 기획 점검한 결과 40%에 이르는 39곳이 위생기준을 위반해 적발했다고 23일 발표했다.

주요 위반 내용을 보면 ▷표시사항이 없는 식품원료를 몰래 사용하는 등 표시기준을 위반한 업체가 13개소로 가장 많고, 그 다음으로 ▷자가 품질검사 미실시 8개소 ▷원료수불부 미작성 4개소 ▷보관기준 위반 2개소 ▷유통기한이 경과된 제품을 판매목적으로 보관한 1개소의 순이다.

그중 광주광역시의 M식품은 유통기한이 59~81일이나 경과된 돈육을 순대 제품 제조에 사용할 목적으로 보관(480.7kg)하다 적발됐다.

충북의 F사는 90일의 유통기한을 임의로 21일 연장하여 보관(656kg)하다 적발됐고, 경기도 F사 등은 식품관리상 6개월마다 1회 이상 실시해야 하는 자가품질검사를 실시하지 않은 것으로 드러났다.

그 결과 순대 원료와 제조시설에서 쥐와 파리 등의 배설물이 발견되는 등 식품이 부패하기 쉬운 여름철 식품 위생관리와 식중독 예방이 시급한 것으로 지적됐다.

식약처는 앞으로도 "농산물품질관리원 등과 부처 간 협업을 강화하고, 소비자 관심도가 높은 식품 등에 대하여 지속적으로 단속을 강화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이번에 적발된 업체(일부)는 다음과 같다.

▷㈜문정식품(광주 북구 동운로) ▷㈜에프엔케이(충북 옥천군 동이면) ▷㈜한백푸드(속초시 농공단지1길) ▷㈜한솔식품(지점. 광주 북구 중가로) ▷㈜명가푸드에프앤씨(목포시 자유로)

▷㈜미상식품(성남시 중원구 갈마치로) ▷㈜더푸른식품(충북 음성군 원남면) ▷㈜손우형순대대학(정읍시 수성1로) ▷㈜용가마식품(청주시 서원구 현도면) ▷㈜창구식품(남양주시 진접읍)

▷경안푸드(경기 광주시 목동) ▷팔도식품(속초시 밤골길) ▷(합)참좋은식품(속초시 중앙로) ▷㈜푸드월드네트워크(안성시 죽산면) ▷이레푸드(포천시 가산면)

▷㈜참누리푸드시스템 ▷보강식품(남양주시 진접읍) ▷두원식품(대구 서구 와룡로) ▷㈜글로벌푸드(충북 옥천군 이원면) ▷하늘채백암순대(부천시 원미구 원미로)


유승철기자 cow242@beautyhankook.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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