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해해양경비안전본부는 올해 상반기 강원 속초∼경북 포항지역에서 모두 8건의 해양오염사고가 발생해 3천206ℓ의 오염물질이 유출됐다고 21일 밝혔다.

이는 작년 같은 기간보다 발생건수는 5건(38%) 감소했으나 유출량은 연료유 수급 중 부주의에 의한 유출(1천400ℓ)과 육상시설에서의 폐기물 배출(1천500ℓ) 등으로 전년보다 2천191ℓ(215%)가 증가했다.

작년 상반기에는 13건의 해양오염사고가 발생, 1천15ℓ의 해양오염물질이 유출됐다.

오염원별로는 어선 4건, 예인선 2건, 화물선 1건, 육상시설 1건 순이며, 원인별로는 부주의 4건, 원인 미상 2건, 고의 1건, 해난사고 1건이다.

지역별로는 포항 4건(1천575ℓ), 속초 3건(1천586ℓ) 동해 1건(45ℓ) 순으로 발생했다.

주요 오염사고로는 포항 신항에서 화물선 S호(3만169t)가 연료유 수급 중 부주의로 벙커 C유 1천400ℓ가 유출됐고, 속초에서는 육상시설의 우수관로를 통해 폐 응집제 1천500ℓ가 유출됐다.

동해해경본부 관계자는 "연료유 이송 밸브조작 미숙 등 부주의와 기상악화에 따른 오염사고를 예방하려면 해양종사자의 철저한 안전의식이 필요하다"라고 말했다.

(동해연합뉴스) 유형재 기자 yoo21@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