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ealth] 자원메디칼 양팔전자동혈압계, 세계 최초로 美 FDA 승인
자원메디칼이 최근 ‘양팔전자동혈압계(EX PLUS 1300)’로 미국 식품의약국(FDA) 승인을 받았다고 발표했다.

자원메디칼은 병원용 전자동혈압계 분야에서 국내 시장 점유율 1위를 달리는 업체다. FDA가 전자동혈압계로 승인을 내준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자원메디칼은 ‘전자혈압계 명가’로서의 명성을 재확인했다.

이는 글로벌 시장에서 제품의 경쟁력을 인정받은 것으로 평가된다. 실제 자원메디칼의 전자동혈압계는 단 한 번의 동작으로 혈압과 맥박을 자동으로 측정하고, 그 결과까지 표시해주는 기술력과 정확성을 높이 평가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세계보건기구(WHO)는 양팔 혈압 측정 시 그 차이가 최고혈압 20㎜Hg 또는 최저혈압 10㎜Hg 이상일 때는 전문의와 상담할 것을 권장하고 있다. 자원메디칼이 개발한 양팔전자동혈압계는 양팔 혈압의 차이를 볼 수 있는 기기로, 왼쪽·오른쪽 장착에서 가압·측정까지 동시에 자동으로 이뤄지는 세계 최초의 양팔혈압계다.

자원메디칼 관계자는 “일반 수동 혈압계는 사용자가 왼팔 또는 오른팔에 수동으로 커프를 착용했을 때 커프를 감는 세기나 커프 착용 위치에 따라 혈압에 오차가 발생할 수 있다”며 “EX PLUS 1300은 그 오차를 줄이기 위해 양팔의 같은 위치에서 같은 압력으로 측정되도록 만들어졌다”고 설명했다.

적은 비용으로 큰 진료 효과를 얻을 수 있을 뿐 아니라 양팔 혈압을 정밀하게 동시 측정해 심혈관 질환 등을 예방할 수 있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회사는 이번 FDA 승인을 통해 미국 시장 진출을 위한 발판을 마련했다고 보고 있다. 회사 관계자는 “국내 KFDA와 유럽 CE 승인을 획득하고, 중국 SFDA와 일본 승인도 앞두고 있어 향후 2000만달러 이상의 매출이 기대된다”고 말했다.

이준혁 기자 rainbow@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