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렉시스 치프라스 그리스 총리가 유로존(유로화 사용 19개국) 지도자들과의 제3차 구제금융 협상 합의안이 좋다고는 생각하지 않지만 기꺼이 이행할 것이라고 밝혔다.

15일 BBC, CNN 등에 따르면 치프라스 총리는 구제금융 협상 이후 첫 TV 인터뷰를 통해 유로존이 960억 달러(약 109조8000억원) 규모의 3차 구제금융을 제공하는 대가로 제시한 새 경제개혁 조치가 가혹하지만 이를 받아들이는 것만이 그리스가 유로존에 잔류할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이었음을 강조했다.

그는 협상 결과에 대한 국내 반대 목소리가 커지고 있지만 총리직을 사임할 계획은 없다고 잘라 말했다.

또한 협상에서 임금과 연금이 삭감되지 않도록 싸웠다며 합의한 구제금융안은 종전에 비해 온건하다며 협상 성과를 내세웠다.

그리스 의회가 3차 구제금융 합의안을 15일 표결 처리할 예정인 가운데 CNN은 집권 시리자(급진좌파연합) 소속 일부 의원의 반대에도 불구, 절대 다수 의원들이 합의안을 수락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보도했다.

독일, 핀란드를 포함한 일부 유로존 국가들도 그리스 구제금융안에 대한 의회 비준 과정을 거쳐야 한다.

그리스를 비롯한 유로존 회원국들의 의회 비준 절차가 끝나면 이번 유로존 정상회의에서 합의된 구제금융안을 놓고 공식적인 협상이 시작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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