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부는 그럭저럭 하지만 사회성 떨어지는 우리 아이, 혹시 아스퍼거 증후군?
[이선영 기자] # 은별(만 8세 여아, 가명)이 엄마는 요즘 걱정으로 잠을 설친다. 평소 산만하고 고집이 세긴 하지만 그 또래들이 다 그렇겠지 하고 대수롭지 않게 넘겼다. 간혹 텔레비전을 보다 다른 이야기를 하거나 혼자 중얼거려도 큰 문제는 아닐 거라 생각했다.

하지만 최근 친구들과 어울리는 아이의 모습을 지켜본 후 아이가 또래 친구들과는 다른 점을 보게 되었다. 친구들이 어떤 주제를 꺼내면 그에 대한 대답이 아니라 원래 자신이 하던 이야기를 고수하거나 아예 다른 이야기를 꺼내서 전체 분위기를 자주 망쳤다.

물론 자신이 관심 있는 주제에 대해서는 대답을 곧잘 했지만 대화의 주제가 바뀌거나 이야기의 흐름이 바뀌면 이를 따라가지 못했다. 그런 모습은 역할 놀이를 할 때 특히 심하게 나타나 놀이에 참여하지 못하고 겉돌기 일쑤였다.

그런 모습이 빈번하자 친구들이 짜증을 내며 자리를 피하는 일도 점점 잦아졌다. 시간이 갈수록 증상은 더 심해져 또래관계에 관심을 보이기보단 혼자 노는 시간이 많아졌고 친구들이 자기와 놀아주지 않는다고 우울감을 호소하고 위축돼 결국 전문기관을 찾았다.

위 이야기는 아스퍼거 증후군의 한 사례인데, 아스퍼거 증후군은 1944년 한스 아스퍼거 박사에 의해서 세상의 이목을 끌기 시작했다. 당시 공감하는 능력의 부족, 친밀한 대인 관계 형성의 어려움, 일방적인 언어 사용, 특정한 주제나 사물에 대한 집착, 어눌한 몸놀림 등을 보이는 아동 집단의 특성을 통해 아스퍼거 증후군이 제시되었다.

이후 고기능 자폐증과 큰 차이가 없다는 주장이 이어지면서 현재는 자폐스펙트럼 장애로 통합된 아스퍼거 증후군은 현재 언어지체나 인지발달 지연은 없거나 미약하지만 사회적 상호작용에서 어려움을 겪고 관심사와 활동 등에서 제한을 갖는 경우를 일컫는다.

이제까지 아스퍼거 증후군에 대한 확실한 치료법은 없었으며 행동상 문제와 증상을 완화시키기 위해 사용한 여러 가지 방법의 유효성에 대해서도 충분한 근거가 없어왔다.

증상이 심한 경우에 약물치료가 사용되긴 하였지만 이마저도 약의 부작용에서 자유로울 수 없었던 것이 사실이며 아스퍼거 증후군을 갖거나 경계선에 있는 많은 사람들이 사회적 맥락파악의 어려움과 대인관계에서의 어려움으로 고통 받아왔다.

일반적으로 생각되는 자폐증의 특성과는 다르게 아스퍼거 증후군을 갖는 사람들은 대인관계 욕구가 있으며 여러 사회 정서적 신호를 탐지하고 해석하는 방식에서 차이를 가질 뿐이기에 적절치 못한 대인관계 상황에서 심리적인 상처를 받고 좌절감을 경험하게 된다.

▶ 미러뉴런, 뇌 영역간 연결성의 문제가 아스퍼거 증후군의 원인 중 하나
▶ 뉴로피드백으로 뇌 기능상의 문제 해결하면 증상개선에 도움

수인재두뇌과학 이정은 소장(평촌센터 소장, 서울대학교 Functional Brain Mapping Lab 연구원)은 “아스퍼거 증후군의 원인은 아직 명확하게 밝혀진 바가 없지만 뇌 과학기술의 빠른 발달로 다양한 뇌기능 연구 결과가 축적되면서 ‘미러뉴런(거울뉴런) 시스템’, ‘뇌 영역간 연결성’ 등 뇌기능상에서 정상인과의 차이가 있다는 것이 밝혀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이러한 뇌기능상의 차이에 기반해 저하된 두뇌 기능을 향상시켜 아스퍼거 증후군의 증상을 개선시키는 뉴로피드백 훈련이 효과적인 훈련으로 제시되고 있다.

2010년에 Linda Thompson과 Michael Thompson에 의해 아스퍼거증후군, 자폐증에 대한 뉴로피드백의 효과에 대한 연구가 수행되었는데, 아스퍼거 증후군 아동 및 성인 150명과 자폐아동 9명에게 40-60회의 뉴로피드백 훈련을 시행한 결과 아스퍼거와 ADHD관련 증상들이 감소하는 긍정적인 효과가 있음이 밝혀졌다.

뉴로피드백이란 자기 자신의 뇌파를 조절할 수 있도록 시청각적 피드백을 주는 최첨단 인지훈련 방법이다. 다른 훈련과는 다르게 게임처럼 재미있고 쉽게 구성되어 있기 때문에 아스퍼거 증상을 보이는 아이들은 물론 어린 아이들이나 ADHD, 발달장애 혹은 자폐스펙트럼 장애가 있는 경우에도 쉽게 적용될 수 있다.

뉴로피드백 훈련은 아스퍼거 증후군부터 자폐증까지의 여러 아동들의 다양한 증상을 다루기 위해 사용될 수 있는 효과적이고 유망한 비약물치료훈련이다. 뉴로피드백으로 향상되는 것으로 보고되는 것으로는 다음과 같다.

- 스킨십이나 접촉에 대한 거부감 감소 그리고 자발적인 접촉의 증가
- 분노 및 부정적인 정서 조절 능력 향상
- 부모와 선생님의 지시에 대한 반응 증가, 좀 더 명확하고 천천히 말하는 패턴 증가
- 변화에 대한 저항 감소
- 과잉행동과 충동성 감소
- 의식적인 행동감소와 상상적인 사고 증가
- 불안 감소
- 사회적 기술 증가와 대인관계 향상
- 안정성과 차분함 증가
- 기분이나 정서에 대한 인식 증가

물론 이러한 아스퍼거 증상에 대한 뉴로피드백의 훈련 효과는 개인의 연령 및 증상의 정도에 따라 다르게 나타나긴 하지만 대부분의 경우에서 증상의 호전을 경험하고 있다. 또한 이러한 뉴로피드백의 효과를 상승시키기 위하여 적절한 사회적 자극 및 인지적 자극을 제공하는 것 또한 필요하다.

이를 위하여 다양한 대인관계 상황을 경험할 수 있는 사회성 프로그램의 참여, 그리고 아스퍼거 증후군에서 저하되는 정서적 자극이나 시각적 자극의 처리를 향상시킬 수 있는 전산화 인지훈련 등 또한 권해진다.

아스퍼거 증후군을 겪는 아이들의 대부분은 상대의 표정을 읽거나 상황에 따른 적절한 반응을 하는 것에 어려움을 느끼는 경우가 많다. 이러한 문제의 원인을 해결하기 위해 시각적, 정서적 정보처리 능력을 향상시켜주는 전산화 인지훈련이 중요하다.

이소장은 “아스퍼거 증후군을 포함한 자폐 스펙트럼 장애 아동은 인지적, 시각적 정보 처리기능, 운동기능(운동협응능력)을 향상시키는 게 중요하다. 사회성 저하 시 나타나는 부적절한 시각처리, 얼굴 인식 및 표정 읽기 오류를 정상화시키는 게 선행돼야 한다”고 했다.

또한 “이를 위해 뉴로피드백뿐 아니라 얼굴표정 같은 사회적 자극처리의 전산화 인지치료 등도 사회성과 특정 인지기능 저하를 정상화시키는데 효과적인 훈련법이며 분노, 우울 같은 정서 및 충동 통제 조절력을 향상시키는 바이오피드백도 도움이 된다”고 덧붙였다.

이어 이정은소장은 “모든 훈련을 진행함에 있어 가장 중요한 것은 아이가 스스로 훈련에 흥미를 가지고 능동적으로 참여하게 하는 것인데 차별화된 맞춤 진단으로 아이가 선호하는 다양한 외부적 요소를 선별, 이를 훈련과 적절히 결합하는 게 중요하다”라고 강조했다.

e-뉴로피드백은 능동적 참여가 어려운 아이들에게 다양한 주변 요소를 훈련에 적극 도입시킴으로써 보다 효과적인 훈련이 될 수 있도록 하는 것이며, 현재 국내에서 e-뉴로피드백을 시행하는 기관으로는 수인재두뇌과학이 유일하다.

한편 비약물 두뇌훈련센터 ‘수인재두뇌과학’은 서울대 심리과학연구소 협력기관이자 한국인지과학산업협회 공식회원사로 뉴로피드백, 바이오피드백, IM(인터렉티브 메트로놈), 전산화인지훈련, 토마티스 청지각훈련, 시지각훈련 등 첨단 과학기술에 근거한 비약물 두뇌치료 전문기관이다.

최첨단 두뇌훈련시스템을 통해 아스퍼거 증후군, ADHD, 난독증, 자폐증, 발당장애 등 다양한 두뇌질환에 대한 비약물 치료솔루션을 제공해 안전하면서도 뛰어난 효과로 전국서 환자들이 끊임없이 찾아올 정도로 입소문이 자자하다. 현재 수인재두뇌과학은 분당센터(정자역), 평촌센터(범계역), 강남센터(강남역) 3개 지점을 직영 운영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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