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 핵협상이 타결을 위한 마지막 고비를 지나면서 이스라엘의 우려도 커지고 있다.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가 12일(현지시 간) 열린 내각회의에서 1994년 북핵 관련 제네바 합의 영상을 동원하면서 이란 핵협상 타결을 반대했다.

네타냐후 총리 가 이날 회의에서 튼 영상은 당시 빌 클린턴 미국 대통령이 제네바 합의로 북한은 평화로운 핵기술을 보유하게 되고 한국 등은 북 핵 위협에서 보호될 것이라고 연설하는 장면이다. 제네바 합의가 결국 북한의 핵개발 계획을 막지 못했던 것처럼 이란 핵협상이 타 결돼도 이란이 핵무장하는 결과를 낳을 것이라는 점을 강조한 것이다.

그는 이어 "핵협상이 진행되는 도중에도 이란 지도자들 은 미국과 이스라엘 국기가 불에 타는 증오의 행진에 가담하고 있다"며 "서구 열강도 이스라엘을 끊임없이 파괴하려는 이란이 그 린 현실에 기꺼이 굴복할 지도 모른다"며 핵협상 당사자를 싸잡아 비난했다. 또 "북핵 제네바 합의의 결과가 어떻게 됐는 지는 모 두 알고 있다"며 "이란 핵협상을 받아들일 수 없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