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가공·중계무역 위축에 부품업체 수출 타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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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경제연구원 발표
현대경제연구원은 국내 기업들의 가공·중계무역 수출액이 2012년 1047억달러에서 작년 950억달러로 감소한 것으로 추정된다고 12일 발표했다. 가공무역 수출은 국내 기업이 해외 업체에 국내에서 만든 반제품의 가공을 맡긴 뒤 판매하는 것이다. 과거 LG디스플레이가 주로 활용했다. 중계무역 수출은 해외 계열사나 법인이 생산한 제품을 본사가 들여와 판매하는 형태다. 삼성전자가 베트남 공장에서 만든 휴대폰을 수출하는 것이 대표적이다. 현대경제연구원은 “중국 정부가 자국 내 가공무역을 제한하면서 국내 기업들이 생산 여건 악화로 해외 투자를 줄이고 있다”며 “가공·중계무역이 감소할 경우 국내 부품업체들의 수출도 타격을 받을 수 있어 부정적”이라고 분석했다. 백다미 선임연구원은 “중국이 아닌 신규 해외 생산기지를 발굴하려는 노력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황정수 기자 hjs@hankyung.com
황정수 기자 hj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