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공안당국이 일부 무역회사들의 증시조작 혐의 단서를 포착했다고 관영 신화통신이 12일 보도했다.

통신은 "멍칭펑 중국 공안부 부부장이 이끄는 수사팀이 지난 10일 상하이에 도착했다"며 "수사팀은 이미 일부 무역회사가 증권, 선물 교역을 조작하는 범죄 행위를 저지른 단서를 포착하고 법에 따라 조사를 진행하고 있다"고 전했다.

구체적으로 어떤 회사들이 수사를 받고 있는지는 함구했다.

중국언론들은 지난 10일 공안부 관계자를 인용, 공안부 수사팀이 악의적인 공매도 등의 혐의가 있는 10여 개 기관과 개인 투자자를 대상으로 수사를 진행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통신은 또 "공안부 증권범죄수사국은 베이징, 다롄, 상하이, 우한, 청두, 선전 등 6곳에 직할분국을 두고 있다"고 보도, 이번 수사가 전국 주요 도시에서 동시에 진행되고 있을 가능성을 시사했다.

중국 관영언론들이 이처럼 실체와 규모가 구체적으로 드러나지 않은 주가 조작 행위를 집중적으로 부각하는 것은 주식폭락의 원인을 정부정책의 실패보다는 일부 시장교란 행위자들의 일탈로 몰고 가려는 의도가 깔린 것이란 분석도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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